성경’룻기’는읽을때마다감동이다.효가무엇인지확실하게새기게되는말씀이다.자식을잃은홀시어머니를극진히모시는며느리가받게될복을보여주고있다.말이그렇지젊은과부가재가를하지않고시어머니를극진히모시기란쉬운일은아니다.현대사회는더욱그렇다.시어머니를위해자신의삶을포기하는일은거의없을것이다.더더욱재산도없는시댁에서희생하려는젊은과부는없다.그래서두며느리를대조적으로보여주신다.똑같이남편을잃은과부로오르바는자신의삶을위해떠나고룻은시어머니를따라간다.
시어머니나오미의상황은너무나슬프고가슴아픈처지에놓여있다.남편이죽고두아들마저먼저세상을떠나게되었으니그상처는이루말로할수없는것이다.그가운데룻과같은며느리를둔나오미는하나님께복받은여인이다.룻의고백은언제나가슴이찡하다."어머니께서가시는곳에나도가고어머니께서머무시는곳에나도머물리이다.어머니의백성이내백성이되고어머니의하나님이내하나님이되시리니…"(룻1:16)나오미와룻이베들레헴에도착한때는보리를추수할시기였다.룻은보리베는사람들뒤에서이삭을주워시어머니를봉양한다.
효행이뛰어난룻이하나님을섬기는여자라는점에주목한다.하나님의가르침을아는룻으로서는동서오르바처럼행동할수가없었던것이다.하나님을섬기는여자가시부모에대해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깨닫게하는대목이다.하나님께서는하나님의가르침을충실하게따르는착한룻을생각하신다.친족보아스의밭에서이삭을주우며미혼인보아스의눈에띄게하여은혜를입게하신다.룻이보아스에게이방여인인내게어찌하여은혜를베풀며돌보느냐고말한다.보아스는룻의효행을소문으로들어알고있었다고답한다.그러면서보리를베는소년들에게곡식다발에서일부러흘려룻이줍게하라고이른다.
시어머니의지시로시작된보아스와룻의만남과사랑이영화처럼아름답게그려진다.하나님의섭리로룻은보아스와결혼하게되고오벳을낳아다윗의혈통이되었고,더나아가예수그리스도의가계에기록되는복을받는다.성경에기록된효행에대한말씀이오늘날나에게,우리모두에게시사하는바가놀랍다.부모가치매등병이들면요양원에맡기는것이당연시되는세상에살고있다.병든어머니를지게에지고가깊은산속에버리려한아들이부모의말을듣고돌이켰다는이야기가몇가지버젼으로전해지기도한다.부모의마음은눈을감을때까지자식에대한생각뿐이다.효행이땅에떨어진시대에살고있다.가정의달5월에는’룻기’를읽고효를실천하게되었다는아름다운소식이많이들려오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