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

일전에루루가앞집새댁네복도에아기고양이를낳았다는글을올렸다.루루가거길그냥가서아기고양이를낳은게아니었다.새댁네가족을전도하라고하나님이행하신신기한일이었다.새댁네가족이고양이를좋아하지않았다면서로껄끄러운사이가되었을것인데,다행히새댁과남편,아이둘까지고양이를무척좋아한다.밀크와초코로이름을짓고초유를사다먹이고이유식도먹이며잘기르고있다.

원래4주-6주사이젖을떼야하는데4주도되기전에어미와떼어놓을수밖에없는사정이있었다.초코가눈을잘뜨지못해동물병원에서치료를받느라특단을조치를취하게되었다.그런데,초코는우윳병을절대빨지않으려고버티다내손에두줄상처까지냈다.밀크는조금씩받아먹는데고집쟁이초코가안먹어걱정을하다가루루또한어찌나아기고양이를찾아슬프게우는지할수없이초코를루루에게되돌려주었다.초코는좀더안약을넣어주어야하는데루루가아무도접근을못하게하여또다시떼어놓고눈을치료해주었다.초코와헤어진지5일이지났는데도루루는초코를잊지못했다.

새댁네현관앞에서울다가계단아래서지키고앉아꼼짝하지않는것을보고녀석이마음을너무앓는것같아아기고양이와잠깐놀게해주자고하여초코를데려다주었다.1시간쯤잘놀고있길래잠깐집에들어왔다나갔더니루루와초코가감쪽같이사라진것이다.그날오후내내동네를헤매며찾았으나찾지못했다.그다음날까지도.루루야먹는것걱정안하지만이유식을먹던초코가굶게될까봐걱정이되었다.녀석이숨는데귀재다.금요기도회에서루루와초코를찾게해주시라고기도를드렸다.그리고주일아침루루가밥을먹으러온것이다.밥을먹고어디로가나눈길을주니바로우리옆집마당귀퉁이에있는창고로들어가는것이다.창고앞에는어디서물어왔는제비닐봉지가몇개놓여있었다.걱정은기우에불과했다.젖이나오지않는루루는아기초코가먹을수있는음식을가져다먹였던것이다.참영리한루루다.앞집사람들은고양이를싫어하기도하고진돗개도있어걱정이되어할수없이아주머니에게말했더니질색을한다.아저씨가나오더니빗자루를세토막이나도록루루와초코가있는곳을두들겼다.세상에나,루루와초코가맞았으면즉사했을것이다.위험을느낀루루와초코는불러도나오지않고구석으로가있었다.아무래도위험할것같아잡자리채로초코를꺼냈다.루루는저녁내아직거기있는줄알고빙빙돌며울었다.참못할일이다.담엔새끼를어디서낳던제어미가키울때까지그냥두는게어미에게나새끼에게좋겠다는결론이다.

중요한일은,고양이를통해주님은앞집새댁네가족을구원하시기로작정하신것이다.조금은쌀쌀한이웃이라고생각했는데,고양이로인하여대화를나누다보니착한새댁이었다.교회에가자는나의권유에예전에교회에다녔다면서약속을확실하게지켰다.예배를드리며눈물까지글썽이는새댁모습에나도눈물이났다.지난주일엔비가많이와서새댁혼자나왔고오늘은시후,도윤이가유치부에왔다.남편은회사일이바빠주일에도출근을한다.주님의섭리는도무지알수가없다.구원받을사람을만나게해주시라는나의기도를들으시고놀라운방법으로일하시는하나님을찬양한다.새댁네가족이변함없이주님을믿고섬기기를기도한다.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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