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꽃다리 계절

요즘우리집담장위에활짝피어온집안에향기그윽합니다.

향기에이끌려자주그아래서머뭇거리곤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수수와비슷한모양으로꽃이핀다하여

수수꽃다리라부르게되었다고하는데

우리에게는서양식이름인라일락이친근하지요.

중국에서는향기가좋아정향나무라부르고,

프랑스에서는리라꽃이라고도한다네요.

‘라일락’이라고하면

트윈폴리오의’우리들의이야기’한소절이떠오르지요.

"라일락꽃향기를맡으면서교정에서우리는만났소~"

학창시절에자주불렀던노래예요.

리라꽃하면,’베샤메무쵸’라는노래가떠오르고요.

고향오빠가잘부르는노래입니다만,

"고요한그날밤리라꽃피는밤에~"라는구절이있어요.

이미자와남인수,장유정도

리라꽃에대한노래를불렀다고합니다.

어떤분이말하기를라일락은여성을떠오르게하는꽃이고

남성을떠오르게하는꽃들도있다고하더군요.

향기가좋은이유때문일까요?

다양한이름을가지고있는꽃입니다.

우리식의이름인’수수꽃다리’가가장마음에안겨오네요.

귀부인의 매무새 같아라

침대옆에스탠드를놓아두는이유가무엇일까요?

편안함?기분좋은숙면?고운꿈길로의안내일까요?

우아한스탠드곁에누우면예쁘게잠이들것같아요.

귀부인의매무새를연상케되는엔티크풍스탠드입니다.

마음에드신것골라보세요.

엔틱카페에서판매도한답니다.^^

나르시시즘에빠져들었다는수선화

과천대공원 벚꽃 절정

어제내린비에꽃다지면어쩌나했습니다.

봄꽃은유독짧은생을지니고탄생하잖아요.

못만나면다시일년을기다려야한다는마음으로대공원가는길,

수많은상춘객사이를스치며지나면서도

내눈에들어오는것은하양꽃얼굴뿐입니다.

벚꽃도인파도절정이었습니다.

내친구명자꽃^^

연분홍 꽃불 온동네 환해요

한꺼번에눈을뜨고까르르

추위를잘견뎌서인지더예뻐요

제존재를드러낼때를아는지혜

저녁식사준비하는데자꾸불러내요

꽃분홍박테기꽃이뿌리근처에서도

언제봐도애잔한자태가눈길을끌어요

크로버연두햇싹이산뜻하네요

버들도연두물이올랐고

가오리연이나무꼭대기에걸렸어요

연두와흰꽃불어우러져몽환적분위기

저녁노을개울에서노닐고

초저녁살구꽃불밝히네요

꽃들의 사월

꽃들의사월에

북녘까지가시거리가뿌우연안갯속

기온까지곤두박질

제역할충실하게하고있는

꽃들에게미안하다.

모처럼대공원산책길

해질무렵호숫가

목련이향맑은흰꽃등을켜기시작

살구꽃도수줍은미소를보여주고

동네를밝혀주는노랑꽃등

자세히보니꽃잎이참예쁘다

성당의종탑을가릴만큼풍성하게핀산수유

단아한여인의매무새가연상되는청매도활짝

앵두꽃도피었어요

진달래

개나리도한창이고요

개울가버들도새순이나오고

양지녘에봄까치꽃활짝웃네요

벚꽃은아직도눈을감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