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유년의 노래- 피터 한트케(Peter Handke)
팔을휘저으며다녔다
시냇물은하천이되고
하천은강이되고
강도바다가된다고생각했다
팔을휘저으며다녔다
시냇물은하천이되고
하천은강이되고
강도바다가된다고생각했다
왜나는나이고네가아닐까?
왜난여기에있고
저기에는없을까?
시간은언제시작되었고
우주의끝은어디일까?
모였다흩어지는구름조각은아닐까?
악마는존재하는지,악마인사람이정말있는것인지,
지금의나는어떻게나일까?
과거엔존재하지않았고미래에도존재하지않는
다만나일뿐인데그것이나일수있을까..
아이는놀이에열중했다
하지만지금에와서열중하는것은일에쫓길뿐이다
사과와빵만먹고도충분했다
지금도마찬가지다
덜익은호두를먹으면떨떠름했는데지금도그렇다
산에오를땐더높은산을동경했고
도시에갈때는더큰도시를동경했는데지금도역시그렇다
버찌를따러높은나무에오르면기분이좋았는데지금도그렇다
어릴땐낯을가렸는데지금도그렇다
항상첫눈을기다렸는데지금도그렇다
捨梅聚墨梅(사매취묵매):매화대신먹으로그린매화그림을취했네.
含章知至味(함장지지미):깊은의미를함축한표현은지극한멋이있으니
自晦追前哲(자회추전철):스스로를감추고옛성현들따라
同塵避俗猜(동진피속시):세속에함께묻혀시기질투피하네.
回看桃與李(회간도여리):화려한복숭아와오얏나무를돌아보면
猶可作輿臺(유가작여대):
보길도를바라보며-박경규작곡
문봉선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