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최사립효문화제"의일환으로효에대한백일장이관내초,중,고등학교를대상으로열린다.올해는외부지역글도몇편들어왔다.3,000여편의글에서우열을가리기란쉽지않을뿐더러많은시간을요한다.먼저운문과산문을분류한후심사를했다.운문부문은지난해에비해작품성이많이떨어져아쉬웠다.그나마몇편의좋은작품은학교기재를누락시켜당선작에포함시키지못하게된일도발생했다.효라는것이거창한데있지않고말과행동등사소한일부터주위를기울여야한다는것등,학생들의효에대한개념이대체로잘정립되어있었다.
心
어버이날
돌아온 제비
꾸루룩꾹!꾸루룩꾹!귀에익은소리를따라가니전깃줄에제비한마리가앉아있다.녀석의소리가내입안에서꽈리를굴리며내는소리와같았다.환경오염과농약사용으로귀해졌다는이야기를들은후한동안제비를보지못했다.반가웠다.양재천이깨끗해서돌아온것인가.
고향집처마밑에는제비집이두개있었다.삼월이면어김없이찾아왔다.태평양섬주위에서겨울을난다는데그멀리서제집을어떻게찾아오는지궁금했다.제비는지난해두고간집을진흙과나뭇가지를물어다가산뜻하게단장을했다.알을낳고부화를하여노란입속을보여주는새끼들이별꽃처럼예뻤다.
암,수가번갈아먹이를물고올때마다새끼들은밥을달라고동시에입을열고소리를냈다.비가잦은여름에도열심히먹이를물어다새끼들을먹이는부모제비들이기특했다.어린것들이날개에힘이생길때까지잘키웠다.숙제를하다가무료하면마루에나앉아오래바라보곤했다.제새끼들을끔찍이여기며독립할때까지노심초사하며보호하는짐승들,날것들,아예제몸까지새끼들을위해줘버리는연어가있다.
젊은엄마가일주일된아기를택시에두고내렸다고한다.다행히아기는곧발견되어보호시설에서자라고있었다.부모가3개월동안나타나지않으면친권은소멸되며입양을하게된단다.보호시설에서는아기가엄마품에돌아가잘자라길바라고있었다.어떤사정이있었던것일까.미물에게도배워야한다.
맑은물이흐르는양재천
caricature
牡丹이 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