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준비한 ‘우엉표고버섯차’를 마시며

표고를말리면비타민D가두배이상높아진다고한다.

햇살좋은날표고버섯한관을농장에가서구매하여

줄기는떼어내씻어잘게찢어서말리고표고는그대로말렸다.

지인이표고를씻어서말리다가잘마르지않아애먹었다는말을들었다.

일주일정도되니보관하기좋게말랐다.

지난해부터우엉차가인기다.

내친김에국산우엉를사서잘게썰어말려후리이팬에두어번덖었다.

말린우엉은반드시덖어야해독이되고효능도좋다고한다.

특히우엉껍질에는사포닌이들어있어껍질을벗겨내지말아야한다.

요즘말린표고버섯줄기와우엉을섞은차를마신다.

이름하여’우엉표고버섯차’이다.

달작지근하고은근한우엉과표고향이좋다.

표고버섯은콜레스테롤을줄이고혈압을내리며,

견비통이나두통,눈의피로를없애는약효가있고

감기와비염예방,피부미용에도좋다.

우엉은섬유질의왕으로혈관과장을건강하게해주고

항암효과와피부노화개선효과까지있다.

우엉과표고버섯을넣고끓여마시거나우려서마신다.

차한잔이라도건강을챙긴다는마음으로

손수말리고덖어정성으로준비해서인지

안심하고마실수있다는생각에기분도좋고

저절로건강해지는느낌이다.

다기주전자에우려내기도

표고와우엉이색을풀어놓고

우러나기를기다리며

우리집고운손님포인세티아

차한잔의소소한행복

차를마실때마다건강을먹는듯하다

오후의 햇살 속에서

초겨울햇살을따라현대미술관길을걸었다.

차는장미의언덕에두고

발치에쌓여가는이야기의징검돌을밟아가며

오후햇살의온기를마음으로받으며걷는다.

어제가올해의시작이라고새로운마음으로시작하자더니

어느새끝자락으로달려가고있으니

나무처럼풀의변화처럼빠르다

스마트폰은자신의내면이다.

근래무엇이담기고있던지그것은내마음의움직임을따라간

관심사라할수있다.

내스마트폰에는

꽃과나무의변화와

내가아름답다고느껴지는순간들,좋아하는것들이담겨있다.

살아있다는것의동요는

감정이움직이는것이다.

그움직임으로사진도담는다.

잔디밭에떨어지는오후햇살이곱다

나무의변화는우리마음같기도하다

소멸하는과정도아름다워야하리

다리위로펼쳐지는색무리의조화

이번엔아스라이담아본다

인생도이래야하지않겠느냐고보여주는듯

환한등불을켠듯한가을낙화

하늘은말없이배경이되어주고

잘어울린다는것은

저호숫가에가을이몇번이나다녀갔을까

저멀리일행이벤치에앉아햇살바래기

동색의아름다움

저녁아스라한그리메를그리듯한목소리

화폭에그대로옮기고싶은

꽃사과의가슴도붉어라

호수는저큰산을품어주는구나

고향생각에미류나무를담아보자하고,

내마음이담긴듯하여볼수록마음에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