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첫 자전거 하이킹

은비를동물병원미용실에맡긴후

자전거로한시간가량양재천을달렸다.

천변에도봄기운이싱싱하게살아나고있었다.

구름화장실근처에서잠시개울을응시하다,천천히걷다가

봄날처럼아련하게피어나는그리운생각을돌리며페달을밟는다.

유달리좋아하는봄.봄.

새순처럼새꽃처럼마음도새롭다.

산책길마지막코스인구름화장실근처

죽은줄알았는데생명의몸짓이

버드나무도파르스름윤기나는가지를늘어뜨리기시작하고

억새밭에서바라본앞산빛

자전거를세우고셀카놀이도하다가

어디선지백로가날아들고

하루를마무리하는가,깃털을고르는청둥오리

버들강아지의푸근한송이송이

찔레순도붉게움을틔우고

생명은힘차게손짓발짓을

쑥이어느새이렇게나자랐네

저물녘연하늘색꽃을감추는봄까치풀

집으로가는길

유치부 스탬프 찍기 놀이

유치부어린이들이야채로스탬프찍기놀이를하는날이예요.

야채는교사들이나누어가져왔어요.

저는당근,연근을가져왔고요.

옷에물감이묻는것도개의치않고모두들신바람이났지요.

센스쟁이엄마는아이들앞치마를챙겨보내마음놓고놀이를하네요.

예수님그림에모양을찍는것인데,

경계를넘어벽에까지칠을하는바람에쫓아다니며닦느라바빴어요.

어린이들이얼마나좋아하는지몰라요.

지희는예원언니가어떻게하는지보고서

은재도슬슬장난기가발동

동건이는연근을들고어디에찍을까

우리반지유,예원이,지희는처음부터내내붙박이

초록으로시작된놀이가

하늘색이나타나고,문영이는깻잎찍기

예은이와윤형이도신났다

예수님옷을예쁘게칠하면좋으련만

얼굴을다가려버렸어요.ㅎㅎ

마치고일렬로서서화장실에서손을닦았어요.

연재가"선생님또해요."하네요.

역시놀이는즐거워요~~^^

내 잔을 채우소서- 양희은

1.우물가의여인처럼난구했네.헛되고헛된것들을
그때주님하신말씀내샘에와생수를마셔라.
오주님,채우소서.나의잔을높이듭니다.
하늘양식내게채워주소서.넘치도록채워주소서.

2.많고많은사람들이찾았었네.헛되고헛된것들을
주안에감추인보배세상것과난비길수없네.
오주님,채우소서.나의잔을높이듭니다.
하늘양식내게채워주소서.넘치도록채워주소서.

3.내친구여,거기서돌아오라.내주의넓은품으로
우리주님너를반겨그넓은품에안아주시리.
오주님,채우소서.나의잔을높이듭니다.
하늘양식내게채워주소서.넘치도록채워주소서

내잔을채우소서-양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