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제비

꾸루룩꾹!꾸루룩꾹!귀에익은소리를따라가니전깃줄에제비한마리가앉아있다.녀석의소리가내입안에서꽈리를굴리며내는소리와같았다.환경오염과농약사용으로귀해졌다는이야기를들은후한동안제비를보지못했다.반가웠다.양재천이깨끗해서돌아온것인가.

고향집처마밑에는제비집이두개있었다.삼월이면어김없이찾아왔다.태평양섬주위에서겨울을난다는데그멀리서제집을어떻게찾아오는지궁금했다.제비는지난해두고간집을진흙과나뭇가지를물어다가산뜻하게단장을했다.알을낳고부화를하여노란입속을보여주는새끼들이별꽃처럼예뻤다.

암,수가번갈아먹이를물고올때마다새끼들은밥을달라고동시에입을열고소리를냈다.비가잦은여름에도열심히먹이를물어다새끼들을먹이는부모제비들이기특했다.어린것들이날개에힘이생길때까지잘키웠다.숙제를하다가무료하면마루에나앉아오래바라보곤했다.제새끼들을끔찍이여기며독립할때까지노심초사하며보호하는짐승들,날것들,아예제몸까지새끼들을위해줘버리는연어가있다.

젊은엄마가일주일된아기를택시에두고내렸다고한다.다행히아기는곧발견되어보호시설에서자라고있었다.부모가3개월동안나타나지않으면친권은소멸되며입양을하게된단다.보호시설에서는아기가엄마품에돌아가잘자라길바라고있었다.어떤사정이있었던것일까.미물에게도배워야한다.

맑은물이흐르는양재천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

오늘아침말씀은사무엘하7장과역대상17장입니다.이두말씀은짝을이루고있습니다.다윗이주위의모든원수를무찌르고백향목궁에평안하게거하며하나님의궤가휘장아래있음을안타까워합니다.다윗의마음을아신하나님께서선지자나단에게네집과네나라가영원히보존되며다윗의왕위와그아들솔로몬의왕위를견고하게할것이며,솔로몬이여호와를위하여성전을건축할것이라고말씀하십니다.또한하나님말씀을따라원수들을멸하였은즉땅에서위대한자들의이름같이네이름을위대하게만들어주리라고약속하십니다.

다윗의어떤부분을하나님께서인정하시고내마음에합한자라고하셨을까생각나는대로적어봅니다.소년다윗이하나님의이름을모욕하는골리앗과싸우는이야기는읽을때마다통쾌합니다.골리앗이오직하나님의이름을모욕한다는이유가소년의마음을움직이게하였으니그의신실한신앙을알만합니다.사울왕이질투와시기심으로긴세월다윗의목숨을노리고여러차례생명의위험이닥칠때에도다윗은사울에게직접대항하지않고하나님께눈물로간구합니다.사울이다윗을찾다가다윗일행이숨어있는굴속에서용변을볼때원수갚을절호의기회에서도다윗은사울을옷자락만조금베고맙니다.하나님이기름부어세운왕을치지않으려는다윗은원수갚는것이하나님께있음을아는사람입니다.하나님이사울에게서왕위를빼앗아다윗에게줄때에도다윗은겸손한자세를보여줍니다.밧세바사건때에도선지자나단이죄를지적하자다윗은곧바로회개합니다.사울의아들요나단과의우정과신의도시사하는바가깊습니다.

시편에기록된수많은다윗의시를읽노라면기쁠때나슬플때나매순간하나님을의지하며찬양하는다윗을만날수있습니다.다윗은우주만물과개개인의역사를주관하시고통치하시는하나님의주권을인정하며세세한기도를통해긴밀하게소통하고있음을보여줍니다.저도그러한믿음을소유하기를기도합니다.주님도와주소서.

주는 나의 목자

주는나의목자

여호와는나의목자내가부족함이없으리로다

그가푸른초장에나를누이시며쉴만한물가로인도하시네

내영혼을소생시키고의의길을위하여

오직의의길로인도하시네인도하시네

사망의음침한골짜기내가다닐지라도주는나와함께하시리

두려워하지않으리주나와함께하시니

주의지팡이와막대기가나를안위하시리

주가내원수의목전에서내게상을베풀어주시고

기름을나의머리에바르시니내잔이넘치나이다

나의평생에선하심과인자하심이따르리니

내가여호와의집에영원히거하리라

주는나의목자내게부족함없으리

내가주와함께영원히주의집에거하리

주는나의목자내게부족함없으리

내가여호와의집에거하리라거하리라

모란이 피기까지- 순차적

초록의꽃받침을밀치고나오는생명의경이

좀더자신의정체를드러내고있다

붉은속가슴을살며시열고있는모습이라니

조그만더더가슴을열어보실래요모란님

이아름다운꽃자주라니,그대는꽃중의王이로소고!

빗방울이떨어지자모란은꽃가슴을살몃오므렸다

어느꽃향이이토록고혹적이랴,정신을잃을지경

(May3,2012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