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찬이가 첫돌을 맞았습니다

어화둥둥어여쁜예찬이

첫돌을맞았구나

복덩이탄생엊그제같은데

의젓하게자랐구나

키와지혜가날마다자라

모든민족의큰기둥이되어라

주님의벅찬기쁨이되어라

우리모두의기쁨이되어라

우리가정에예찬이를보내신

하나님의은혜가

자자손손이어지게하소서.

사진스튜디오에서가장먼저붓을잡은예찬이

개구장이라도좋다,튼튼하게만자라다오

예쁘예쁘~할머니를완전히팔불출로만드는울예찬이^^

암,세계를가슴에품는인터내셔널한사람이되어야지

무엇보다건강이최고!늘잘먹고건강하여라

그럼,빵도잘먹어야지,근데저걸다먹진않았겠지?^^

당연히책좋아하고좋은책많이읽어세계를바라보는지평을넓혀가야지,암암,

오호,그렇지,색채감각도길러야지,현대사회에선남자도패셔너블해야해

뭔가알았다는듯좋아하는구나,함박웃음에할머니기절하겠네^^

그렇지,시대가시대이니만큼요즘은남자도요리를배워야해.필수!^^

살아가는데도,가족을위해서도꼭필요하지,

휴일이면근사한요리만들어아내에게도자식에게도점수따면더욱사랑받겠고

재료를던지면안되어요,천천히해봐요오~ㅎ

옳지,잘먹되칼로리계산은하고먹어야지.비만은노!^^

휴!요리는힘들어요.예찬이잘하고있나요?^^

어딜그리바라보는가?포즈도잘취하고전속모델같네그랴^^

할머니이안경어때요?당근귀엽지이까꿍!~~ㅎ안경은쓰지말고

어느새의젓하게자라아기모델이된예찬아나의기쁨아^^

의상연출하다가힘들었구나,울고싶은표정^^

그예울어버렸구나,우는모습도예쁘~~ㅎㅎ

노로바이러스

며칠미열이지속되었다.지난주말결혼식에다녀온후부터다.곧좋아지려니했는데,음식물이들어가면트림을동반한역류현상과배가부글거리는복통으로이어졌다.장에뭔가가득찬느낌이들었다.그리고공복이느껴지지않았다.무슨병인가싶어일단식사를중지하고물부터끓여마시며추이를살폈다.단순한배탈인줄알았다가저녁에다시그런현상이나타나어제는병원에갔다.

의사의진단명은식중독의일종인’노로바이러스’라는것이다.포도당과약을겸하여링거를놔주고약을처방해주었다.인터넷검색을해보니특별한치료제는없으며성인은2~3일후면자연치유가가능하는데수분과영양은공급해줘야한다고쓰여있다.의사는2-3시간간격으로멀건미음한컵을먹으란다.증상은두통,구토,복통,설사,오한,발열,근육통을수반한다고하는데다행히미열은멎고소리나는증상만남아있다.약간의추위와근육통이느껴지기도했다.

결혼식부페에서먹은생굴이주범이었다.해물을좋아해회초밥과생굴을먹었다.전염이잘되니마스크,장갑을착용하고음식조리도3일동안하지말라고했다.주로여름철에만식중독이발병하는줄알았더니올해는겨울철에도극성이고세계적으로유행이라한다.그만큼환경이오염되었다는것이다.이제는바다와육지와그어디서나는먹을거리도안심할수가없게생겼다.뭐든잘끓여먹어야하고개인위생을철저히하는것이예방의비결이다.

이런병을앓기는처음이다.감사한것은작은아들이노심초사걱정을해주는것이다.맛죽을사와데워주기도하고어제는출근하면서병원에모시고간다고기다리란다.그러더니진료실까지따라들어왔다.의사가진단을내리기전집에서아들이먼저이질환일것같다고했다.아들은인터넷정보를통해요즘그질병이돌고있는것을알고있었던것이다.병원비지불하고약타가지고가니링거맞고계세요한다.자기는집에가서할머니진지를차려드리겠단다."아들고마워!"하니당연한걸그러신대나.글쎄,요즘젊은이들당연한일을당연하게생각하는지가문제이지싶다.

오늘은진찰을하더니죽을먹어도되고내일아침부터는밥을먹어도좋다고한다.며칠을굶다시피하여힘이없긴하지만죽을먹기시작했으니금방좋아질것이다.블로그이웃여러분조심하세요.

토리노의 말


토리노의말(2012)

TheTurinHorse
8.2
감독
벨라타르
출연
야노스델시,에리카보크,미할리코모스,릭시
정보
드라마|헝가리,프랑스,독일,스위스,미국|146분|2012-02-23

함축과절제미가돋보인예술영화

영화’토리노의말’은헝가리벨라타르감독의마지막작품이다.지난해상영작인데조간에비평가들이극찬한위대한영화로소개하여감상하게되었다.

마차를끄는노인이먼곳에서집으로돌아오는컷으로시작된다.아버지와딸,늙은말한필에포커스를맞추고있다.영화처럼매일되풀이되는단조로운일상이우리네삶이다.오른팔이불편한노인의시중을딸이묵묵히들어준다.시작부터마지막까지집밖에는거센바람이분다.몸집이가벼운것들이어지럽게날린다.고요한집안의정적인상태와집밖의바람부는상황이대조를보이고있다.그바람은삶가운데부는바람일수도있고우리개개인의내면에부는바람일수도있겠다.극히제한된대사가함축과절제미가뛰어난글의여백을듣는듯했다.

영화는롱테이크기법을자주사용하여한장면을관조하듯객관적인시각으로바라보게한다.이기법은단조로운듯한화면에서도대사한마디행동하나에끊임없이의미부여를하게만든다는점이다.흑백필름이주는소박하고차분한분위기가내러티브를한층더짜임새있게보여준다.감독이전달하고자하는이야기를관객에게어떻게보여줄것인가결정적인역할을담당하는영화문법인’숏’의개념을활용하고있는점도특징적이다.

침상에누운채어둠속에서나누는부녀의대화이다.

"저기애야?"

"왜요?"

"너두안들리니?"

"뭐가요?"

"나무좀벌레,넘들이울질않네.58년을들었구먼."

"그러네요,정말안우네요."

"왜안울까요?"

"내도모르겠다."

"자자꾸나…"

도입부에서니체의이야기나래이션,영화를여섯째날로나뉜것,여자가성서를읽는것은절대자의존재와신앙의메세지를상징적으로보여주고있다.신을부정한니체와는달리믿음안에서삶을수용하는태도는최악의상황도담담히받아들이는것이다.감자한알이전부인한끼식사.오랫동안들어오던미물의소리멈춤,우물이마름,불의소멸상태에서마지막순간을맞고있는한가족의설정은이상기후와식량문제,물부족,에너지고갈등지구환경의중요성에대해통합적인인식에이르게하며,이와같은일들이가져올인류멸망의경고메세지를전하고있다.아쉬운점은한국어자막을누가번역했는지다소가벼워보이는글투가작품성을훼손하고있다.더빙작업도잘해야한다.극도의절제의미학을보여주고있는영화에자꾸말을보태는것같다.스토리텔링너머의이해는각자의몫이자,시간과시각과서사적예술영화의묘미가아닐까.

*.영화동영상을제공해주신블로그이웃’나무와달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