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마당에서미니악극을구경했다.
우스꽝스런분장의남자와여자가아코디언과비올라를닮은악기를연주한다.
코믹한연기를곁들인두사람앞에우산이반원을그리고,
주말을맞아가족단위의사람들이공원에빼곡하다.
벤치에앉아있다가소리에이끌려인파에합류했다.
과천축제는매년5일간진행된다.
어른과어린이가함께볼수있는공연과인형극,설치예술,장터,
환경과시니어클럽,여러단체홍보등등볼거리가많다.
말미에집없는사람들만따라부르라며여자가노래를하는데
신파조의목소리가빗소리와어우러져묘한페이소스를자아낸다.
곁에아줌마가따라부르는데
"엄만집있잖아!"아이가말한다.
두연기자는자기네도집이없어
이제또떠나야한다며짐수레를끌고퇴장한다.
짧은악극이지만시사하는바가깊다.
집없는사람이부르는노래는어떤색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