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새벽 까치가 우짖고

가끔따듯하게자고싶을땐침대가아닌좌식을이용한다.어제새벽에도요위에서잠이들었다.자다가방바닥이몇차례흔들리는것이느껴졌다.매주가는사우나의물고기체조기구위에누워있는것처럼위아래좌우로흔들렸다.생전처음경험한일이었다.잠이깼는데새벽4시50분이었다.밖에서는까치의우짖는소리가시끄러웠다.그새벽에왠까치가요란스레우는가?순간지진인가?이러다무너지는것은아닐까?어디로피신해야하나?누운상태에서아주짧은시간몇가지생각이뇌리를스쳤다.

오전에한국화를그리는날이라화실에갔다.새벽에있었던일을말하니한사람이답변하길지진이있었다고한다.뉴스를보지못하고나온거라깜짝놀랐다.생전처음으로경험한일이다.저녁에시강의시간에다시물어보니아무도감지를못했다고한다.다들우리선생님만따라다니면지진을금방감지하여위험하지않을거라며웃는다.핸드폰을검색해보고한번더놀랐다.어제새벽지진에관한검색어가있었기때문이다.미물이먼저알아차린다고하더니새벽에위험을감지한까치가먼저안것이다.

오늘조간에1면기사로지진에관해실렸다.태안앞바다에서발생한진도5.1의지진이었다한다.태안반도와서울경기수도권일부지역에서창문등흔들림이느껴졌다고한다.건물이흔들리고침대가흔들리는것을느낀일부시민들은북한에서핵실험을하는줄알았다고한다.나는그런생각은전혀안들고지진이라는생각만들었다.규모5.1의지진은일본나가사키에투하된원폭의2배정도에해당한다고하니엄청난충격이다.우리나라에서도규모2.0이상의지진이93회정도발생했다고한다.한반도도더이상지진안전지대가아닌것이다.

언젠가우리나라지도에지진안전지대와위험지대를분류하여표시해놓은것을본적이있다.백두산천지도지진으로인한화산폭발위험이있어오래전부터주목하고있다.머리위에위험을이고사는형국이다.이처럼잦은지진과강도가높은지진이나타나는것은여기에철저히대비하라는예고이다.일본처럼건축부터지진에도안전한설계를해야하고,국민들에게도지진시어떤행동을취해야하는지지진대비요령에대한홍보를해주어야한다.소잃고외양간고치는만시지탄(晩時之歎)이되지않기를바란다.

난리와난리소문을들을때에두려워말라이런일이있어야하되끝은아직아니니라민족이민족을,나라가나라를대적하여일어나겠고처처에지진이있으며기근이있으리니이는재난의시작이니라[마가복음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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