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팡세’- 까치와 까마귀의 싸움

수요일오전에는독서모임을마치고숲속소망교회에서식사와담소를나눈다.요즘프랑스문학을다루고있는데,’팡세’를통한파스칼의교훈이도전을준다.젊은나이에다양하게대입하여신을증거하며풀어내는사유의깊이가놀랍다.제1부인간학부터2부신의은총까지젊은나이에심오한메세지를던진다.그가50대까지만이라도살았다면매우놀라운저작을남겼을것이다.파스칼이하나님을믿게된동기가"우주의침묵이나를두렵게한다"에서출발한다.신없는인간은타락했기에비참하다고,최고의이성은철학자들에게서발견하지만우리의이성조차도신의은총을받지않으면최선이될수없고신만이인간의진정한선으로규정한것은성경에기반한것이다.

흥미로운것은오류의원리중상상력,습관과자애심을꼽으며상상력이공포,불안,선망을가져오고습관은우리의제2의본성이며,자애심은나와타인을기만하는것,타인으로부터받고싶어하는열망으로교묘히자신을위장하고은폐하는것이란다.사회질서를유지하는법이위도에따라바뀌며정의라고부르짖지만강자의논리이자질서는곧힘의소산이고,법이정당한것이라고믿는것은민중의착각이라는말로"천칭의원리"를논하는데절대적으로긍정한다.인간의존엄성을"반성적사유"때문이라는부분에선정신이번쩍난다.대립,즉내적갈등은여러가지패러독스가있어서풀수없는신비한모순의존재이며,진리의수탉자인가하면시궁창인인간의대립적인모순을누가감히풀겠는가고되묻는다.근대확률이론의창시자이며장자사상의중용까지동서양을넘나드는과학자이자,철학자인파스칼의지적탐구를두고치열한논쟁과토론이이어졌다.

성경구절을많이인용한게인상적이다.구약의예수그리스도를기다림,구속성에대하여,어린아이처럼믿으라는"심정의눈"과신앙에내기이론을대입하기도하며신의존재는이성이아니라심성을통해체험할수있다고가르치는종교적독단론을설파했다.신의문제는초이성적인신비로이성에만의존하는종교는이신론,이성을버린종교는미신이라는것,관습과천성은제2의천성이며습관을도입하여은총에호소하는것이란말은기도와말씀등,신앙생활에서습관화가필요한것들을말하고있다.그가든성경구절몇개를적어본다.(출3:15,요17:3,25,20:17,룻1:16,렘2:13,마27:46,시119:16)이외에도구약의유래와역사를알고있다면팡세를이해하기에더없이좋을것이다.직관론에바탕을둔그의사상은장자크루소와앙리베르그송및실존주의자등후세의철학자들에게상당한영향을끼쳤다.학창시절수박겉핧기식의읽기와는깨닫는의미가사뭇다르다.꼼꼼히읽어볼참이다.

파스칼의회심과신비로운체험을토론하며자연스럽게간증을할기회가주어졌다.세번의죽음에서나를건져주신하나님은분명히살아계시며어떤추상적인신이아니라고힘주어말했다.종교문제가다양하게토론의주제로떠올랐다.나는구원은오직예수그리스도라고마무리했다.오직신앙의사람파스칼덕분에주제에서벗어나지않고내가믿는하나님에대해서모처럼증거할수있는시간이주어져감사했다.식사를마치고커피를들고잔디밭에놓여있는파라솔아래모여세태에관한이야기를나누었다.갑자기시끄러워소나무우듬지를바라보니까치와까마귀가싸우고있는중이다.녀석들도사람과비슷하다.둘이싸우다안되니가족들을데려오는지패거리로날아와서깍깍거리는데소란스러웠다.집을놓고싸우는지,다른일때문인지중대한일이발생한것같다.사람이나날것들이나보여지는삶의모습은별반다르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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