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음식 체험

우리나라에북한에서온탈북자가3만여명이라한다.그런데도가까이만날기회가없었다.간혹교회에서탈북과정을간증하는분들의이야기와책을통해탈북민들의실상을알고눈시울을적시곤하였다.올가을과천축제에민주평통에선북한음식체험을하기로하여탈북민이운영하는식당에갔다.인천에위치한"호월일胡越"라는식당이었다.호월일가란"천하한집안같음비유적으로이르는말"이라고출입문에적혀있었다.그뜻이사뭇의미심장하였다.넓은범위로보면온천하만물이하나님이지으신피조물이니한집안이맞다.주인아주머니는음식을만드느라분주하였다.

탈북3년차인아주머니는초등학생아이들이둘있고남편은돌아가셨다고한다.함께탈북한친정어머니가딸의식당일을도와주었다.음식을시켜시식을해보았다.인조고기밥,두부밥,아바이순대,꼴뚜기순대이다.인조고기는콩기름을짠후남은찌꺼기로유부처럼만들어밥을넣어양념장을발라먹는것이다.양념장은마늘이많이들어가는것이특징이고양념을기름에볶았는데도담백했다.가장입맛에맞고맛있었던요리는꼴뚜기순대양념볶음이었다.꼴뚜기순대를통째로양념으로볶았는데얼큰하면서도깊은맛이있었다.엄지를지켜들며최고라고하자감사하다며좋아하신다.가까우면가끔들러별미로사먹을텐데…

산더덕말린것,고사리를사왔다.자연산송이도있는데지금은떨어졌다고한다.아직개발이덜된북한이공기가맑다는이야길들었다.고사리도중국산보다는북한산이훨씬좋다.어떤루트로물건이오는지모르지만,자주조달이되는듯했다.북한과자도팔고있었다.참멀고도가까운이웃이라는생각이들었다.살기힘든북한을탈출하여이땅에적응하기위해열심히살아가는모습이눈물겹도록고마웠다.이야기를나누다보니통일이되어도별어려움이없을것같았다.그저내동포내형제라는생각으로안쓰러운마음만들었다.우리나라에적응하지못하고다시돌아가는사람들도있다하는데,우리모두가각별하게관심을갖고도움을주어잘정착하도록해야할것이다.

어서자유민주주의통일이왔으면좋겠다.그것이남북한이살길이다.자리가잡힐때까진여러가지혼란이나어려움이있겠지만,우리나라의미래를보면남과북이하나로통일이되어야선진국대열에합류하게될거라는데이터를읽었다.주변국에서도함부로넘보지못할경제,군사대국이될것이란다.생각만해도즐겁다.한강에배띄우고두만강에배띄워어기여차,어기여차,뱃놀이하는그날이어서왔으면좋겠다.우리얼싸안고덩실덩실춤추며백두에서한라까지기쁨의노래쩡쩡울리는민족이하나되는그날이속이오기를고대한다.

인조고기밥

두부밥

꼴뚜기순대

아바이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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