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린이와 물총놀이

20개월된세린이가주일학교에왔다.몇주전에온혜진이와생일이비슷하다.세린이는주일성가대에서같이봉사를하던자매의딸인데어느새자라엄마와잠시떨어져도될시기가되었다.사실은다른데정신이팔려있을때몰래자매가가고예배시간에유치부에서같이지낸다.언니오빠들이예배를드리거나노는데집중을하다가도엄마,아빠,할미를부르며문으로나가자고한다.

복도에나와매미가울어대는소리를흉내내자자기도따라서맴맴한다.먹는것에약하다는세린이를잼을바른빵을주며안아서달랜다.예배시간에자기가좋아하는색깔의의자를옮기기도하고가끔고사리같은손으로기도를하다가,모니터를가리키며나를보며뭐라고중얼거리는게참예쁘고사랑스럽다.시간이지나면제엄마는잊고분위기에빠져잘노는것을보면기특하기도하다.

어제는예배를마치고교회옥상에서물총놀이이벤트를했다.어린이들이신바람이났다.미처비닐옷을입지않았던내게물총세례를퍼붓는통에도망다니기바빴다.옷을적시고얼굴을정조준당하여안경에물이흘러내리곤했지만즐거운한때를보냈다.물총을쏘지못하는세린이도덩달아재미있어하며쫓아다녔다.다만,은혜가세린이때문에내치마에매달려샘을부리곤했다.다른교사들이잘살펴주는데도나의관심을기다리는은혜다.

세린이와은혜의사진을카톡으로보냈더니선생님때문에오랜만에예배를편하게드리게돼감사하다는메시지를보내왔다.세린이보다조금늦은우리예찬이도어느새자라할미라고처음불러나를감동시키더니참빠르다.이나라의보배인소중한어린이들이항상건강하고예수님을믿는믿음이예쁘게잘자라세계만방에하나님의이름을드높이는훌륭한사람들이되기를기도한다.사랑해요유치부화이팅!~

세린이의기도손

찬송가를넘기며

요걸이렇게잡으라고하셨던가?

물총을피해달아나는지유

누구를쏠까은혜의의미심장한미소

항상처음처럼숫기없는은성이가

서로물총부리를겨누고

세린이도한방맞았는지표정이ㅋ

은혜는누구에게신나게물총질을

도망다니는00교사

한눈파는연재를은혜가겨누고

지유뒤로숨는은혜

동건이도다시장전하고

얘들아좀봐주라

세린이껀말을잘안들어요.

거참,언니오빠들물총에선물이잘나오는데

어쩔수없이비닐로가려보지만

신바람난은혜

문영이와동건이,누가이길까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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