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산에는 진달래 피네

봄산에올랐습니다.

거기,새댁들의나들이가한창이었습니다.

춘삼월화전놀이가는행렬들같기도합니다.

연분홍치마를입은고운자태가온산을화사하게수놓아

노래하는새들의목소리도한껏봄물이들었습니다.

진달래는꽃색이연분홍이라소박한정감이가들여다보고있으면

엄마생각이나곤합니다.엄마가새댁이셨을즈음

아마진달래처럼고우셨을것입니다.

시어머니의볼을닮은꽃이기도합니다.

새댁의양볼처럼고운

시어머니얼굴에는검버섯도피지않았습니다.

목욕후로션을발라드리고

"어머니새댁같으셔요."하면

수줍은미소를띠십니다.

새댁의마음이연분홍일것입니다.

그분홍빛이흐려졌다가세월에더바래기도하였을뭇여인들의삶이

진달래의꽃빛에오롯히담겨있는듯합니다.

그옛날부터이른봄산에산에피어

긴긴봄날허기를달래주었을진달래가

우리민족의애환이서린꽃같기도합니다.

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에서입이있어도소리쳐부르지도못하였을그봄,

우리조국이불러야할노래를진달래는알고있었을것입니다.

한마음한뜻이되어통일의노래를부르게되기를

진달래피는시절에다시금소원합니다.

피어나는여인의얼굴이라

어울렁더울렁살아가는사람들처럼

어느날은좀더붉기도하였다가

이내제빛을찾아가는연분홍치마자락

떨리는그자태가곱기도하여라

얼굴이각기다른여인들처럼

그고운빛을

등롱에담아온산에걸고서

햇살같은그대마음을비추어

애틋한연분홍사연을

꽃대위에그리움으로피우고

저고리선의미학속에감추었네

속잎피는몇몇해봄이던가

묵묵히사계를보여주는그대와

햇꽃잎싹피어나는산에살지니

초록이지쳐잠들때까지

조수미,산유화(SumiJo,MountainFlowers)

모짜르트- 제비꽃 Das Veilchen KV 476.wmv

Mozart-DasVeilchenKV476.wmv

모짜르트-제비꽃DasVeilchenKV476.wmv

모짜르트는그의평생에약40곡정도의가곡을작곡했다.

그모두가모짜르트다운아름다운선율을갖고있지만

그중에서도가장유명한노래가괴테의발라드에곡을붙인이"제비꽃"이다.

이가곡은모짜르트가29세때인1785년6월에작곡한것인데,

그의명작오페라"피가로의결혼"에착수하기전

가장창작력이충실하던시기의작품인만큼,

나중의낭만파작곡가들의가곡처럼시와음악이잘어울린뛰어난가곡이다.

가사는다음과같다.

오랑캐꽃한송이가초원위에서있다
겸손하며알려지지않은채
그것은사랑스러운제비꽃이었다
그때한젊은여자양치기가왔다
가벼운발걸음과쾌활한마음으로
이곳으로,
초원을따라서그리고노래하였다,

"아,그제비꽃은생각하였다나는
가장아름다운꽃자연에서,
아,단지잠시동안만,
그사랑스런사람이나를꺾어서
그리고나를그녀의가슴위에
압박하여아찔하게하였으면!
아단지,단지조금만
15분동안만!"

아!그러나아!그처녀는왔다
그리고그제비꽃을보지못하고,
밟았다그불쌍한제비꽃을.
그것은주저앉아죽어버렸다
그리고여전히기뻐하였다:
"그리고나는죽었구나,
그러나나는죽었다
그여자때문에,그여자때문에,
바로그여자의발에밟혀."
불쌍한제비꽃!
그것은사랑스러운제비꽃이었다!

슈베르트의들장미와쌍벽을이루는명가곡이며,원시는괴테의발라드에의거하고있다.
1785년6월8일에빈에서작곡되었는데,
이곡이만들어진1785년은모차르트에게있어서매우바쁜해였지만,

그러한가운데서도갖가지대곡과함께이같은몇곡의
작은주옥곡이태어났다.

이짧은가곡은피아노변주곡이나
몇곡의전원무곡과함께작은별처럼빛나고있다.

향긋한 찹쌀 쑥전

봄산을내려오며쑥을캐왔습니다.

찹쌀가루와쑥을되직하게반죽하여참기름을두르고쑥전을부쳤습니다.

동그렇게떼어손가락으로납짝하게눌러가며지지는쑥전,

해마다봄이면친정어머님이해주시던쑥볶음떡이떠올랐습니다.

여기서는부꾸미라고합니다.

팥은생략하고쑥만넣어서노릇하게부쳐냈는데

향긋한쑥내음에어우러진고소한참기름이입맛을자극합니다.

파릇한봄을식탁에올리니가족들이좋아합니다.

형형색색의꽃등을밝힌봄밤에

동그란봄을열다섯개나부쳤습니다.

허연 잔디 속에 제비꽃이 활짝

은비를자전거에태우고집옆공원에나갔습니다.

녀석의발톱이바구니사이에끼어구원을요청한적이있어

오늘은작은담요를바구니에펼쳐태웠습니다.

자전거가움직일때마다몸의균형을잡는은비가대견했습니다.

잔디밭에잠시놓아주니천방지축신바람이났습니다.

바람을쌩쌩가르며달리기를하는통에내눈길이미처쫓지못할지경이었습니다.

‘그래,얼마나답답하겠니?내가데리고나오지않으면집에만있어야되니말이야.’

은비도봄인줄아는것같습니다.

몸짓에서생동감이넘칩니다.

거기,허연잔디속에서생명이움트고있었습니다.

고개를낮추어보지않았다면발견할수없는제비꽃이었습니다.

검불을헤치며자세히보니앙징맞은자태가너무예뻤습니다.

마른잔디밭에씨앗이떨어져꽃을피울거란생각을못했던지라무척반가웠습니다.

은비가밟을까봐은비야조심조심하다가은비를안았습니다.

발견하지못했더라면그귀한생명을밟을뻔했습니다.

자주빛꽃잎을받치고있는연두색꽃받침과녹색잎이조화롭습니다.

성실,겸양은제비꽃에잘어울리는꽃말입니다.

여기저기씨앗들이움을틔우고꽃을피우며기지개를켜대는모습이몹시귀엽습니다.

이봄창조주의오묘한손길에자주감탄을합니다.

작은풀꽃들의몸짓이어여쁜봄입니다.

Mozart-DasVeilchenKV476.wmv

제비꽃(DasVeilchen)K.476

모짜르트는그의평생에약40곡정도의가곡을작곡했다.

그모두가모짜르트다운아름다운선율을갖고있지만

그중에서도가장유명한노래가괴테의발라드에곡을붙인이"제비꽃"이다.

이가곡은모짜르트가29세때인1785년6월에작곡한것인데,

그의명작오페라"피가로의결혼"에착수하기전

가장창작력이충실하던시기의작품인만큼,

나중의낭만파작곡가들의가곡처럼시와음악이잘어울린뛰어난가곡이다.

가사는다음과같다.

오랑캐꽃한송이가초원위에서있다
겸손하며알려지지않은채
그것은사랑스러운제비꽃이었다
그때한젊은여자양치기가왔다
가벼운발걸음과쾌활한마음으로
이곳으로,
초원을따라서그리고노래하였다,

"아,그제비꽃은생각하였다나는
가장아름다운꽃자연에서,
아,단지잠시동안만,
그사랑스런사람이나를꺾어서
그리고나를그녀의가슴위에
압박하여아찔하게하였으면!
아단지,단지조금만
15분동안만!"

아!그러나아!그처녀는왔다
그리고그제비꽃을보지못하고,
밟았다그불쌍한제비꽃을.
그것은주저앉아죽어버렸다
그리고여전히기뻐하였다:
"그리고나는죽었구나,
그러나나는죽었다
그여자때문에,그여자때문에,
바로그여자의발에밟혀."
불쌍한제비꽃!
그것은사랑스러운제비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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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들장미와쌍벽을이루는명가곡이며,원시는괴테의발라드에의거하고있다.
1785년6월8일에빈에서작곡되었는데,
이곡이만들어진1785년은모차르트에게있어서매우바쁜해였지만,

그러한가운데서도갖가지대곡과함께이같은몇곡의
작은주옥곡이태어났다.

이짧은가곡은피아노변주곡이나
몇곡의전원무곡과함께작은별처럼빛나고있다.

어지신 목자- 김용진

어지신목자/김두완작곡

[1]
어지신목자양먹이시는곳
그늘진바위옆시원한데
나어찌떠나서양떼를버리고
위태한곳,위태한곳,
위태한곳으로나갔던고
어지신목자길잃어버린양
찾도록찾으며부르소서


[2]
어지신목자날가르치시고
주따라가는법가르치사
다시죄가운데빠지지않도록
나를보호,나를보호,
나를보호하사지키소서
어지신목자택하신어린양
다들어가도록이끄소서

테너김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