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휘저으며다녔다
시냇물은하천이되고
하천은강이되고
강도바다가된다고생각했다
완벽한인생을살고있다고생각했다
팔을휘저으며다녔다
시냇물은하천이되고
하천은강이되고
강도바다가된다고생각했다
왜나는나이고네가아닐까?
왜난여기에있고
저기에는없을까?
시간은언제시작되었고
우주의끝은어디일까?
모였다흩어지는구름조각은아닐까?
악마는존재하는지,악마인사람이정말있는것인지,
지금의나는어떻게나일까?
과거엔존재하지않았고미래에도존재하지않는
다만나일뿐인데그것이나일수있을까..
아이는놀이에열중했다
하지만지금에와서열중하는것은일에쫓길뿐이다
사과와빵만먹고도충분했다
지금도마찬가지다
덜익은호두를먹으면떨떠름했는데지금도그렇다
산에오를땐더높은산을동경했고
도시에갈때는더큰도시를동경했는데지금도역시그렇다
버찌를따러높은나무에오르면기분이좋았는데지금도그렇다
어릴땐낯을가렸는데지금도그렇다
항상첫눈을기다렸는데지금도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