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으로 내몰린 중년을 위한 시1.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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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는 피하고 볼 일이다.

어디 맑은 날만 계속되는 인생이 있던가.

살다보면
바람도 불고
먹구름도 끼고
천둥과 번개도 치기 마련이다.

우산이 있다면 우산을 펴고
우비가 있다면 우비를 입고
처마가 보이면 처마 속으로 뛰어들지니
언젠가 그칠 비라면 일단 피하고 볼 일이다.

어디 흐린 날만 계속되는 인생도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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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운전을 앞두고 기사의 안전을 비는 문구로 유명한 말입니다.

그런데 중년이 되면 이 말이 간절해지네요.

어린 상사에게 불려가 혼나기도 하고

행여 구조조정 명단에라도 오를까 안절부절하게도 됩니다.

소나기라면 잠시 피해보겠지만

언제 그칠지 모르는 장마라면 무척 난감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내일은 해가 뜬다는 희망을 버리지는 말아야겠죠.

소나기든 장마든 언젠가는 그칠 테니까요.

그럼 오늘도 무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