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과 함께 시작된 우리 동네 월동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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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어올 즈음이면 동네 입구에 새로운 풍경 하나가 펼쳐진다.
일명 구공탄으로도  불리는 연탄.
아직도 가스가 아니라 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집이 있나 싶겠지만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은 MBC TV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였다.
그 계단 끝에 살고 있는 레게 뮤지션 김반장이 밝힌 바로는 가스를 쓰고 싶어도 가스가 들어오지 않기에 연탄을 쓸 수밖에 없다는 말이었다.
가스가 들어오지 않으니 연탄이 필요했고,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으니 일일이 데워서 써야 했다.
이제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일들이의 많은 것들이 그곳에서는 당연하지 않은 일들이었다.
내가 지나다니는 길에서 불과 얼마 되지 않는 거리건만 내가 사는 곳과 달라도 너무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그 방송을 본 사람들은 시골 같다느니 서울에 저런 곳이 있느냐느니 하는데 나 역시 같은 생각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사는 곳과 불과 얼마 되지 않는 곳에서 저런 삶이 있다니.
그래도 긍정적으로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론, 같은 환경이라 해도 받아들이는 자세는 저마다 다르겠으나 최소한 김반장이라는 사람은 그곳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문득 나도 그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물론 방송이니 가능한 일일 수도 있고
그것이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 된다면 상황이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그 내용이 방송을 탄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인데 또다시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꿈과 비행 그리고 맥주의 왕

대한항공 버드와이저
대한항공 버드와이저

 

天若不愛酒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酒星不在天 :”주성”이 어찌 하늘에 있으리오
地若不愛酒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地應不在酒 :땅은 당연히 술을 두지 않았으리라
天地旣愛酒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거늘
愛酒不愧天 :술을 사랑하는 것이 어찌 하늘에 부끄러울까
己聞淸比聖 :내가 들으니 청주는 성인에 비겼고, 탁주는 현인에 비겼도다.
後道濁如覽 :현과 성을 이미 마셨으니, 하필 신선을 다시 구하리오.
三杯通大道 :석잔의 술은 큰 도를 통하고
一斗合自然 :한 말의 술은 자연과 하나가 되나니
但得酒中趣 :다만 나는 취중의 그 흥취를 즐길 뿐
勿爲醒者傳 :술 못 마시는 속물들을 위해 아예 그 참 맛을 알려줄 생각이 없노라.

– 月下濁酌 – 李白 (이백의 월하독작)

비행기를 타면 의례 맥주부터 주문한다.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마셔야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혼자 고독을 씹으면서 마시는 맥주의 맛도 제법이기 때문이다.

수백명과 함께 하는 공간이지만

월하독작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나만의 시간.

그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맥주를 마신다.

한국인이 현금을 좋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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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현금을 좋아한다는데…

정확히 말하면 현금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현금 외에는 쓸 줄 모른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한국에서야 어디서든 카드가 통하니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지만

웬만해서는 카드를 받지 않는 해외에서는 현금을 들고 다닐 수밖에 없다.

여행자 수표를 쓰면 편하다지만

열에 아홉은 쓸 줄 모르니 그냥 맘 편하게 현금으로.

장기 체류가 아니라면

은행 캐시 단말기에서 소액으로 조금씩 현금서비스를 받는 것도 방법.

다녀와서 바로 갚아버리면 이자도 얼마 되지 않더라는.

장거리 여행자를 위해 제공하는 USB 충전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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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자를 위해 제공하는 USB 충전단자.

휴대폰을 꺼놓으면 배터리 소모야 줄겠지만 그 긴 시간 동안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글이라도 읽으려면 스마트폰은 필수.

비행기 좌석에 USB 단자 하나가 추가되면서 이제는 부담없이 스마트폰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작은 변화지만 어쨌든 세상은 계속 변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