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무실점으로 막아낸 오승환 (메이저리그 소식 4/13)

오승환0413

 

3연패 후에 모처럼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개막 후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실점했으나 이날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13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과 상대한 세인트루이스와 오승환 이야기다.

초반 득점을 뽑아놓고도 번번이 뒷심 부족으로 무너지던 세인트루이스가 이번에는 모처럼 끝까지 승기를 이어갔다.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맷 카펜터를 4번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가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얻어낸 세인트루이스는 5회에도 카펜터의 희생플라이와 피스코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려놓았다.

8회말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트레버 로젠탈이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주자 역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지만 맷 보우먼과 브렛 시슬을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9회 2사 1, 2루에서는 피스코티의 3점포가 터져 6:1로 앞서갈 수 있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뽑은 6점 중에서 5점이 피스코티의 손에서 나왔다.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으나 자신감 회복 차원에서 9회는 오승환에게 맡겨졌다. 선두 타자 대니얼 머피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라이언 짐머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기도 했으나 제이슨 워스와 맷 워터스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를 끊을 수 있었고 오승환은 올 시즌 처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엔젤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만난 텍사스 추신수는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1루 병살타로 고개를 숙여야 했던 추신수는 3회에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으나 5회 좌전 안타를 쳐냈다. 텍사스가 8:3으로 LA에인절스를 꺾었다.

한편, 볼티모어 김현수는 오늘도 벤치를 지켰다. 보스턴 선발 투수가 우완의 스티븐 라이트였으나 너클볼러라는 이유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던 것. 경기는 볼티모어가 보스턴에게 12: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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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메이저리그 소식 4/12)

오승환0412

 

실전에 투입돼도 시원찮은 마당에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으니 컨디션 점검으로 허송세월만 하게 생겼다. 잇따른 역전패로 팀 분위기는 다운됐고 던질 맛도 나지 않는다. 지난해 로젠탈의 이탈로 빅리그 마무리 자리를 꿰어찼던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이야기다.

12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과 상대한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톱타자 텍스터 파울러의 2루타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고도 또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1:0으로 시작한 경기는 3회 1:2로 역전당한 후 4회초 7번 타자 랜달 그리척의 솔로포로 동점을 이루기는 했으나 4회 2:4, 5회 2:6, 7회 2:7로 점수 차가 계속 벌어져만 갔다.

승부가 이미 워싱턴으로 기울어진 8회말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선발 투수 랜스 린과 두 번째 투수 미구엘 소콜로비치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실점을 최소화해서 역전을 기회를 엿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개막전 이후 한 번도 세이브 상황이 없었으므로 오승환으로 하여금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하게 하는 의미였다.

그렇지만 팀 분위기가 다운된 상태에서 오승환도 별 수는 없었다. 개막전에서 시카고 컵스 7번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동점포를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후 0:7로 뒤지고 있던 10일 신시내티전에서도 3번 타자 조이 보토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돌직구로 윽박지르던 오승환 특유의 당당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도 오승환의 실점이 이어졌다. 첫 타자 애덤 이튼과 두 번째 타자 월머 디포를 각각 유격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3번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2루타를 맞은 후 4번 타자 대니얼 머피에게도 2루타를 맞아 3:7이던 스코어는 3:8로 늘어났다. 3연패의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8일 오클랜드전에서 쉬었던 추신수는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던 추신수는 3회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5:0으로 앞서가던 텍사스는 선두 타자 추신수의 안타로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까지 5:0으로 앞서갔던 텍사스는 7회 LA에인절스 7번 타자 제프리 마르테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후 8회에도 카메론 메이빈의 2루타로 1점을 더 내줘 3점 차까지 추격당하기에 이르렀다. 9회에는 선두 타자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솔로 홈런을 맞더니 2루타 2개와 안타 하나로 2점을 더 잃어 끝내 5:5로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연장 10회초 텍사스는 2사 후에 6번 타자 조나단 루크로이의 중전 안타로 작은 불씨를 살렸고 다음 타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추신수가 해결하기도 전에 대주자로 나갔던 딜라이노 드실즈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추신수가 손을 쓸 수 없게끔 만들었다. 결국 텍사스는 연장 10회말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5:6으로 무릎 꿇고 말았다.

한편, 보스턴 레스삭스는 선발 투수로 좌완 드류 포머란츠를 출격시켰고, 김현수는 선발 명단에서 빠진 채 벤치를 지켜야 했다. 볼티모어는 1:8로 보스턴에게 패했다.

 

MLB0412

 

허리가 부실한 세인트루이스 (메이저리그 소식 4/11)

오승환04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 점을 내준 후에는 두 점을 뽑아냈고, 상대가 쫓아오면 다시 달아났다.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11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과 세인트루이스의 경기 이야기다.

1회말 워싱턴 3번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8번 타자 콜튼 웡의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2회말 워싱턴이 1번 타자 애덤 이튼의 동점타로 따라오자 3회초 스티븐 피스코티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4회말 워싱턴의 이튼이 다시 동점타를 터트리자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피스코티와 몰리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무게의 추는 5회말부터 워싱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5:3으로 앞서가던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3점을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고 6회에도 1점을 더 내주었다. 8회에는 7점을 퍼주기까지 했다. 중반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6:14로 막을 내렸다. 부실한 허리가 빚어낸 참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지난해 승리조를 이끌었던 케빈 시그리스트와 조나단 브룩스톤까지 투입했으나 불길만 커졌다.

이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유일한 위안거리라면 트레버 로젠탈의 귀환이라 하겠다. 7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젠탈은 최고 구속 100마일(161km)를 찍으며 세 명의 타자를 가볍게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불펜의 방화로 오승환이 개점휴업 중인 가운데 트레버의 귀환으로 오승환은 더욱 긴장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한편, 김현수의 볼티모어와 추신수의 텍사스는 경기가 없는 날이었다.

 

MLB0411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오승환 (메이저리그 소식 4/10)

오승환0410

 

개막전에서 블론 세이브와 함께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된 오승환은 무려 일주일째 개점휴업 상태였다. 1점 차를 따라잡지 못하거나(4/5 시카고 컵스, 1:2패),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4/6 시카고 컵스) 되는가 하면 앞서던 경기에서는 불펜의 방화로 역전을 허용(4/7 시카고 컵스, 4:6 패)해 오승환으로서는 마운드에 오를 기회조차 없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긴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 컵스에게 2연패를 당한 후 신시내티를 만났지만 여전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기회는 없었다. 1점도 얻어내지 못하고 완봉패(4/8 신시내티, 0:2 패) 하는가 하면 모처럼 이기는 경기는 큰 점수 차로 벌어져 세이브 요건을 갖출 수 없었다(4/9 신시내티, 10:4 승). 본의 아니게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으로서는 그렇다고 오승환을 마냥 놀릴 수만은 없었다. 세이브 상황에서 요긴하게 활용해야 하겠으나 경기 감각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따금씩 실전에 투입하는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일주일 만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4월 3일 개막전 이후 꼭 일주일 만이었다. 이기고 있는 경기면 좋겠지만 어차피 컨디션 점검 차원이니 지고 있어도 상관은 없었다.

스코어는 0:7. 8회까지 세인트루이스는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있던 반면, 신시내티는 7득점을 뽑아내며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었다. 오승환은 9회초 샘 투이발라라에 이어 다섯 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첫 타자 호세 페라자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오승환은 3번 타자 조이 보토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허용한 것.

4번 타자 아담 듀발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에는 5번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중전안타까지 맞았다. 이미 승패가 결정 난 상황이라고는 해도 오승환으로서는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아리스맨디 알칸타라와 잭 코자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돌직구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편, 개막 후 5경기 연속 출전했던 추신수는 휴식을 가졌고 텍사스는 오클랜드에게 8:1로 승리했다. 뉴욕 양키스의 좌완 CC 사바시아가 선발로 출격함에 따라 여전히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고 있는 김현수 역시 선발에서 제외됐다. 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에게 3:7로 패했다.

 

MLB0410

드디어 터진 김현수의 첫 안타와 첫 결승 타점 (메이저리그 소식 4/9)

김현수0409

 

5회초 1사 만루에서 7번 타자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3:4로 뒤지고 있었으므로 안타 하나면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개막전 이후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현수가 오늘 경기에서만 2안타를 몰아치고 있었으니 최소한 동점까지는 만들어 주리라 기대했었다. 승부는 풀 카운트까지 이어진 가운데 김현수는 과연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9일 캠든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1, 2루 간을 꿰뚫는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었다. 4호에는 빗맞은 타구였으나 전속력으로 1루까지 달려간 끝에 내야 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5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양키스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해 승부를 풀 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3B2S에서 다소 낮은 공이 들어왔다. 김현수는 볼이라 여기고 동점 밀어내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주심의 콜은 김현수의 기대와 달리 스트라이크였다. 역전은커녕 동점도 만들어내지 못한 김현수는 고개를 숙여야 했고 다음 타자 조나단 스쿱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그대로 이닝을 마쳐야 했다. 김현수의 삼진이 두고두고 통한의 장면으로 남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7회 김현수에게 다시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졌다. 2사 2루에 주자를 두고 있던 상황에서 양키스의 네 번째 투수 델린 베칸시스의 공을 가볍게 받아친 김현수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5회에 해내지 못했던 역전이 김현수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김현수는 수훈 선수로 뽑혀 유쾌한 인터뷰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한편, 전날 2안타를 몰아쳤던 추신수는 다시 침묵했고 전날 시즌 첫승을 올렸던 텍사스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채 오클랜드에게 1:6으로 패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신시내티에게 10:4로 크게 승리함에 따라 개막전에서 블론 세이브와 쑥스러운 승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연속 휴식을 취해야 했다.

 

MLB0409

274일 만에 돌아온 류현진 (메이저리그 소식 4/8)

류현진0408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돌아왔다.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무려 274일 만이다.

8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톱타자 탈리 블랙몬을 기분 나쁘게 출루시켜야 했다. 투 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타자를 처리했으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공을 놓치는 통에 낫아웃이 된 것.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랜달이 정확한 송구로 2루를 훔치던 블랙몬을 잡아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2번 타자 디제이 르메휴와 3번 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4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는 좌측의 큼지막한 2루타까지 허용했다. 선취점을 내준 것은 물론이고 1사에 주자 2, 3루의 취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추가 실점이 불가피해 보인 것은 물론이다. 자칫하면 대량 실점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5번 타자 트레버 스토리의 타구가 빗맞아 1루수 플라이에 그쳤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6번 타자 마크 레이놀즈에게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대견한 일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대량 실점의 위기 속에서 1실점에 머물렀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2회에도 유격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찜찜하게 시작해야 했다. 8번 타자 더스틴 가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번트 타구를 류현진이 잡아 재빠르게 2루로 던졌다. 병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었으나 2루수 앞에서 원바운드로 튀면서 에르난데스가 공을 흘려 1사 1,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아야 했다.

또다시 실점 위기에 몰리기는 했으나 1번 타자 블랙몬의 타구가 1루수 방향으로 향했다는 점은 다행이었다. 1루 가까이에 붙어있던 1루수가 잡아 1루 베이스를 밟아 타자 주자를 아웃시킨 후 포수에게 던져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 스테판 카르둘로까지 잡아냈다. 야수의 실책이 겹쳤지만 결과적으로는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었다.

두 번의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3회와 4회를 삼자범퇴시키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1회 1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안정을 찾은 듯 보였다. 하지만 5회에 들어서자마자 8번 타자 가노에게 불의의 솔로포를 맞고 말았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타와 볼넷이 이어졌고 그나마 르메휴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블랙몬의 더티 플레이로 병살을 인정받아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을 수 있었다.

5회말 투아웃에서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긴 류현진의 복귀전 최종 성적은 4.2이닝 6피안타 2실점, 2자책점, 1볼넷, 5탈삼진, 1피홈런이었다. 만족할만한 기록은 아니라 해도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등판치고는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기록이었다.

mlb.com은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이날 경기는 2014 시즌 후 류현진의 두 번째 등판에 불과했다. 수술을 받았던 어깨와 팔꿈치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호평했다. 류현진 역시 “어깨와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지 않아 확실히 희망적이다”는 말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1득점에 그친 LA다저스는 1:2로 못하고 패했고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짊어져야 했다.

개막전 3연패에 빠져 있던 텍사스는 추신수의 2안타 활약에 힘입어 오클랜드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2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아직 첫 안타를 맛보지 못했고, 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에게 6:5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신시내티에게 0:2로 완봉패함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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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르 무너진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불펜 (메이저리그 소식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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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았다.

7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의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기분 좋게 석 점을 먼저 뽑아내면서 앞서갔다. 선두 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후 2번 타자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맷 카펜터의 중전 안타가 이어졌고 야디에르 몰리나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으나 에디슨 러셀의 송구를 2루수 벤 조브리스트가 떨어뜨려 선취점을 뽑을 수 있었다.

5번 타자 맷 아담스의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향했고 6번 타자 랜달 그리척의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안타 4개와 실책 하나를 몰아친 세인트루이스는 1회부터 3점을 앞서나갔고 초반이기는 해도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5회초 컵스에게 1점을 내주기는 했어도 5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1점을 추가했으므로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였었다.

6회 1점을 내준 후 7회에 참사가 벌어졌다. 맷 보우먼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브렛 시슬은 첫 타자 맷 시저를 낫아웃으로 내보낸 후 존 제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카일 슈와버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4:2였던 스코어는 순식간에 4:5로 뒤집어지고 말았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4:6으로 무릎을 꿇어야 했고 오승환은 출격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한편, 김현수의 볼티모어와 추신수의 텍사스는 경기가 없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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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로 개막전 3연패에 빠진 추신수의 텍사스 (메이저리그 소식 4/6)

추신수

 

5일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파크. 2:3으로 뒤지고 있던 5회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투아웃이지만 주자가 1루와 2루에 있으므로 추신수의 안타가 간절한 상황.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대니 살라자르의 네 번째 공을 받아친 추신수의 타구는 2루를 향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서는 좌타자 추신수를 겨냥한 내야 시프트를 가동한 상황.

비교적 잘 맞은 타구로 보였지만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글러브에 잡혔다. 린도어는 직접 2루 베이스를 밟았고 이닝은 그렇게 끝날 것을 보였다. 그러나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린도어 역시 지체하지 않고 1루로 던졌다. 공은 1루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고 말았다. 린도어가 직접 해결하려 하지 않고 1루로 던졌더라면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욕심이 화를 부른 것이다.

클리블랜드 유격수 린도어의 야수 선택과 송구 실책으로 클리블랜드와 텍사스는 3:3으로 균형을 이룬데 이어 텍사스가 4:3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추신수는 2루까지 달린 후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의 중전 안타 때 전력 질주로 홈을 밟아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려놓기까지 했다. 개막전 2연패의 텍사스가 행운의 신의 힘을 빌리는 듯보였다.

그러나 텍사스가 6:4로 앞서던 9회초 텍사스로서는 참사가 벌어졌다. 안타 2개와 볼넷에 이어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내준 후 1사 만루에서 5회말 실책의 주인공 린도어의 역전 만루 홈런이 터졌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9로 뒤집어졌다. 추신수가 볼넷으로 3게임 연속 출루를 이어갔으나 개막전 3연패의 충격이 당분간은 텍사스를 지배할 것으로 보이는 순간이었다.

한편,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던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었고, 토론토와 경기를 치른 볼티모어는 김현수 대신 조이 리카르도를 선발 좌익수로 내보냈다. 개막전 김현수와 마찬가지로 리카르도 역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김현수는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고 볼티모어가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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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연속 안타, 텍사스는 연패 (메이저리그 소식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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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으로 뒤지고 있던 3회말. 1사 후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였다. 풀 카운트까지 이어진 승부는 여섯번째 공에서 끝났다. 카라스코의 6구를 밀어친 추신수의 타구가 3루수 옆을 스쳐 좌익수 앞으로 향한 것. 추신수는 개막전 안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게 됐다.

추신수의 안타에 이어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도 안타를 치면서 득점 기회를 살려나갔다. 그러나 1루를 지나 2루까지 욕심내던 마자라가 2루에서 객사하면서 아까운 아웃 카운트 하나만 날렸다. 4번 타자 마이크 나폴리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잡기는 했지만 5번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2:4로 뒤지던 9회말에는 선두 타자 마자라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다음 타자 나폴리의 연속 2루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무사 2루의 동점 기회를 앞에 두고 5번 오도어, 6번 프로파, 7번 갈로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통에 텍사스는 통한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전날 4타수 1안타에 이어 오늘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할 5푼을 유지했으나 텍사스는 2연패에 빠졌다.

제이크 아리에타와 아담 웨인라이트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부시 스타디움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에 머문 아리에타가 5이닝 2실점의 웨인라이트에게 판정승을 거두었다. 시카고 컵스가 4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집중시키며 2점을 뽑아낸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5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투혼으로 얻어낸 1득점에 그쳤다.

개막전에서 동점 3점포를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음에도 승리 투수가 됐던 오승환은 팀이 역전하지 못하고 패배함에 따라 출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편, 김현수의 볼티모어는 경기가 없는 날이었다.

 

메이저리그0405

야유가 박수로 바뀐 김현수의 홈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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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4월 5일(이하 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홈 개막전은 김현수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그 누구보다 따뜻하게 맞아주어야 할 홈 팬들이 오히려 야유를 보내며 김현수를 비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현수는 마이너리그행을 종용 받았고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중들은 박수 대신 야유를 보낸 것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김현수의 위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달라져 있었다. 지난 시즌 타율 3할 2리와 홈런 6개, 타점 22점으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김현수는 실력으로 부정적인 시선들을 극복해 나갔다. 그런 김현수에게 4월 4일 캠든 야즈에 모인 홈 팬들은 야유 대신 환호를 보내주었다. 1년 전 차가웠던 시선도 1년 후에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뀌었다.

벤치에서 시작한 2016 시즌과 달리 김현수는 토론토와 치른 2017 시즌 홈 개막전에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했다. 2회 유격수 땅볼, 4번 2루 땅볼, 7회 2루 땅볼에 그친 김현수는 8회 수비에서 리카르드로 교체됐다. 정규 이닝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볼티모어는 연장 11회말 5번 타자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홈런으로 개막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홈에서 클리블랜드와 개막전을 치른 텍사스 추신수는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투수 땅볼, 3회 우익수 플라이, 5회 삼진에 그쳤던 추신수는 7회에 터진 좌전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내세워 5:1로 앞서갔던 텍사스는 5:5 동점이던 9회초 클리블랜드에게 3점을 내주면서 5:8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2015년 MVP를 수상한 후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던 에릭 테임즈는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5회 무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후 홈을 밟아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경기는 콜로라도가 7: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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