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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남들은 모르는 맛있는 맥주를 고르는 새로운 습관 - Journeyman이 바라본 세상
남들은 모르는 맛있는 맥주를 고르는 새로운 습관

대부분 맥주를 고를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이 이름, 즉 브랜드일 것이다. 콜라를 고를 때 코카콜라인지 아니면 펩시콜라인지가 중요하듯이 맥주도 마찬가지다. 주는 대로 먹어야 하는 경우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각자 선호하는 브랜드를 꺼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맥주 이름보다 성분을 먼저 본다. 내가 먹고 싶은 맥주는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이름 하여 밀맥주가 바로 그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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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파는 밀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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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든이라는 맥주를 먹어본 사람은 이전에 먹었던 맥주와 다른 묘한 맛을 느꼈을 것이다. 더 부드럽고 더 달콤하고 더 향기롭다는 느낌 말이다. 카스나 라거 또는 하이트와는 분명 다른 맛이 아닐 수 없다. 수입 맥주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물 건너왔다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이다. 이 호가든이 바로 밀맥주다. 안 먹어봤으면 모르되 밀맥주를 한번 먹어보면 다른 보리맥주는 거칠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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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여행에서 반했던 프란치즈카너 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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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든이 밀맥주라는 것도 모른 채 그저 다른 맥주와는 색다른 맥주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밀맥주가 맛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여름에 다녀왔던 독일 여행을 통해서였다.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우연히 맛보게 된 프란치즈카너 맥주의 맛이 무척 강렬했기에 여행 기간 동안 그 맛있다는 와인도 마다하고 프란치즈카너 맥주만 입에 달고 다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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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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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의 짜릿했던 기억을 잊지 못해 돌아와서도 프란치즈카너를 찾았으나 정식으로 수입되는 맥주가 아니어서 구할 수가 없었다. 지난가을 남해 독일마을에서 열렸던 맥주축제에서 맛볼 수 있을까 기대했었으나 축제장에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대신 생맥주로 마이셀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 밀맥주였기에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마이셀은 국내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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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골라온 밀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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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마트 수입 맥주 코너에서 맥주를 고를 때 브랜드 보다 먼저 보는 것이 성분표다. 보리맥아만 있는 맥주는 제외하고 밀맥아가 포함된 맥주만 골라오기 위해서다. 밀로 만든 맥주는 아직 인기 주종이 아니어서 찬밥 취급을 받고 있고 그로 인해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윌리안브로이 바이젠 같은 경우에는 500ml 캔 하나에 1,500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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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품마저도 부드러운 밀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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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맥주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거품을 들 수 있다. 조심해서 따르더라도 부드러운 거품이 먼저 올라오는데 밀맥주는 거품을 입술에 묻혀가며 먹어야 제맛이다.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과 현빈의 거품키스도 가능해진다. 또한, 밀맥주는 침전물이 바닥에 깔릴 수 있으므로 70% 정도만 먼저 잔에 채운 후 나머지는 흔들어 섞은 다음 따르면 더 맛있는 밀맥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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