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강정호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9월 들어 폭발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선정하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것. 메이저리그는 양대 리그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선수를 이주의 선수로 선정하는데 내셔널리그에서는 강정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캔자스 지명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선정됐다.
어깨 부상 이후 지난 6일 복귀한 강정호는 6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타율 5할 2푼 2리 4홈런 10타점 출루율 5할 9푼 3리 장타율 1.087, OPS(출루율 + 장타율) 1.680의 맹타를 휘둘러 팀 타선을 이끌었었다. 이 기간 동안 타율은 내셔널리그 2위,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 출루율과 장타율 각각 2위로 발군의 성적을 뽐냈었다.
강정호의 상승세는 13일에도 이어졌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터트렸고, 1사에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선 9회에는 투수 앞 느린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후 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션 로드리게스의 중전 안타를 홈을 밟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에게 2:6으로 패하고 말았다.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시애틀 이대호는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 했다. LA 에인절스 최지만은 7회말 대타로 나왔지만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는 시애틀이 8:1로 승리했다.
보스턴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 했던 볼티모어 김현수는 8회말 대수비로 나와 9회초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가 3루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고 볼티모어는 보스턴에게 2:12로 크게 패했다.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고,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 컵스에게 1:4로 패했다. 한편 오승환은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국메이크어위스재단과 함께 ‘Saves for Wishes’라는 캠페인을 벌인다. 오승환은 이 캠페인을 통해 세이브를 달성할 때마다 자신의 등번호인 ’26’에 맞춰 26만 원씩을 난치병 아동 소원성취 기금으로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