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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나온 조선일보 인기 칼럼,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2

뉴스잉글리시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보다’를 ‘be in somebody’s shoes’라고 한다. ‘누군가의 신발을 신어본다’는 것인데, ‘다른 사람 신발을 신고 1마일을 가보지 않고는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속담(an old saying)이 있다. 다른 사람 신발을 신어봐서(put yourself in others’ shoes) 당신 발이 아프면 그 사람 발은 진작부터 아팠을 것이다. –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결혼기념일을 맞은 어느 부부와 웨이터’ 중에서

마음에 담을만한 표현을 만난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해당 부분만 따로 노트에 적어놓는 것도 그래서일 게다. 반가운 마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마음 말이다. 더불어 외국어 공부까지 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다.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격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조선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를 꼬박꼬박 챙기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다. 좋은 표현은 물론이고 영어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내용도 좋거니와 과하지 않아서 더 좋다. 본문이 길거나 표현이 어색한 글의 경우 끝까지 읽기가 쉽지 않은데 비해서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는 술술 읽어나갈 수 있다.

혹자는 영어 문장이 중간중간에 나와서 한글 문장이 잘 읽히지 않는다고도 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이는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읽고자 하는 욕심이 앞서는 탓이다. 이럴 때는 마음을 비우고 의도적으로 영어는 무시한 채 한글만 읽도록 하자. 그런 다음 다시 읽어 보면 한글과 영어 표현이 동시에 보이게 될 것이다. 두 번 읽어도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2’는 지난 2011년에 1편이 나온 후 6년 만의 속편이다. 저자의 의하면 전편이 실용회화와 직독직해에 중점을 뒀다면 2편은 외신에 등장하는 영어 표현 학습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또한, 전편은 기사화되지 않고 블로그에 남겼던 글들을 위주로 했다면 2편은 실제 신문에 실렸던 글들을 추렸다고 한다.

굳이 책을 사지 않고 기사를 찾아보면 되겠다고 생각하겠으나 칼럼의 내용을 책으로 엮으면서 달라진 점은 크게 네 가지다. 하나는 핵심 단어와 영어 표현 활용 부분이 추가되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관용구 & 동의어로 심화 학습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영어 원문 뉴스가 수록되었다는 점이고 마지막 하나는 쉬어가는 코너를 통해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신문에서는 본문만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책에는 칼럼의 내용이 먼저 실려 있고 본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단어와 영어 표현’을 추려 해설을 달아놓았다. 이어 ‘관용구와 동의어’를 따로 추려 예문과 함께 실었다. 그 뒤에 영어 원문 뉴스를 배치해 필요할 경우 칼럼과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짧지만 재미있는 우스갯말은 덤이다.

저자는 뉴욕특파원을 지낸 현직 기자다. 저자가 2010년부터 조선일보에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를 연재하게 된 것은 각종 입시와 취업 시험에 빠지지 않는 시사-영어-작문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해줄 수는 없을까, 부담 없이 읽으면서 시사상식도 넓히고 자연스레 요긴한 표현도 익힐 수 있는 모둠 차림상을 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는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와 동 대학 동시통역대학원(한국어-스페인어-영어)을 졸업하고 동시통역대학원,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등에서 강의한 저자의 경험이 집약되어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일보 뉴욕특파원으로 유엔과 월스트리트를 취재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된 것은 물론이다.

저자가 어떤 내용에 어떤 영어 표현을 버무려야 가장 먹기 좋고, 영양가도 좋고, 소화도 잘 될까 고심해 내놓은 ‘모둠’ 차림상이 궁금하다면 먼저 조선일보 웹사이트(www.chosun.com)나 포탈 뉴스에서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를 찾아서 읽어보시라. 그 내용이 입맛에 맞는다면 책으로도 구매해서 간직하기를 권한다.

책을 사는 독자를 위해 저자는 소중한 영업 비밀도 하나 밝히고 있다. 저자가 조선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뉴스 잉글리시를 작성하기 위해 주로 참조하는 뉴스 사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고 영문 기사 번역 수준에 머무는 것도 아니다. 관련 기사들을 모두 찾아본 후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압축하고 깔끔하게 정리한다. 다른 칼럼에 비해 뉴스 잉글리시가 편안하게 읽히는 비결이라 할 것이다.

인생은 자동차 핸들과 같아서(be like a steering wheel) 살짝만 움직여도 방향이 완전히 바뀐다(change the entire direction). 여기서 1퍼센트만 틀어도 저 끝에 가서는 천양지차다. 다만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해야 한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어떻게 가야 할지 어찌 알겠나. –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1퍼센트의 원리’ 중에서

 

♦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2에 대하여 자세히 보기
http://www.yes24.com/24/goods/3823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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