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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욕심 내지 마라. 어차피 다 퍼질러놓고 가는 거야! - Journeyman이 바라본 세상
욕심 내지 마라. 어차피 다 퍼질러놓고 가는 거야!

북한산에서 내려와 종암동 방향으로 흐르는 정릉천은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정릉 시장을 지나면 비록 큰 길에 막혀 산책길은 끊어지지만 대신 아기자기한 벽화를 감상할 수 있기도 하다. 동네 전체가 마치 그림엽서처럼 보이기도 한다. 풍자와 해학적인 내용과 글귀도 있지만 포근하고 감성적인 내용과 문구도 있다. 물론, 벽화라면 빠질 수 없는 날개 그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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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그림은 똥이 산처럼 쌓여 있는 그림이다. 악취가 그림을 뚫고 풍길 것만 같다. 남의 집 벽에 그린 그림치고는 고약해 보이기도 하지만 ‘욕심 내지 마라. 어차피 다 퍼질러놓고 가는 거야!’라고 하는 내용은 심오하기 그지없다. 그림만 볼 때는 눈살이 찌푸려졌다가도 글귀까지 읽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벽에 그려진 똥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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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유명한 벽화거리에 비하면 이곳은 아담한 수준이다. 그러니 일부러 찾기에도 애매하다. 그저 북한산에 들렀다 가는 길이라던지, 아니면 정릉에 일이 있어 왔다든지, 그도 아니면 정릉천을 잠시 걸어볼 기회가 있다든지 할 때 잠시 둘러볼만하다. 그도 아니라면 이 블로그에 올려진 사진들로 대신해도 되겠다. 아! 정릉천변을 따라 ‘개울장’이라는 이름의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하니 심심풀이 삼아 들러도 되기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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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mutter999

    2016년 1월 13일 at 12:16 오후

    정릉이군요. 정릉으로해서 백운대를 오르곤했어요.
    그곳에 지인이 계셔서 몇번 가보기도 했고요.
    직장이 하월곡동에 있어서 그 쪽으로 놀러가는 일도 있었지요.
    정릉천을 끼고 버스가 다녀서 무심히 내려다 보던 정릉천이
    새삼스레 보고 싶어지네요. 잘 보았습니다.

  2. 소리울

    2016년 1월 13일 at 7:43 오후

    밥 한 번 먹자 그게 거짓말이었을까요? 어찌
    담 시간을 기다리지 않았을 테지요.
    전 정말 거짓말 안하는데 ㄱ런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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