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무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 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의 뒤를 이어 올해 박병호, 오승환, 이대호, 김현수, 최지만 등 5명이나 빅리그에 진출한 후 처음 전원 결장이다.
전날 빅리그 진출 이후 첫 실점을 하고도 첫 홀드를 기록했던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의 휴식일이었던 22일(이하 한국시간) 다른 한국산 메이저리거들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원정 경기에 나선 시애틀은 클리블랜드가 우완 투수 코디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움에 따라 우타자 이대호 대신 좌타자 애덤 린드에게 1루를 맡겼다. 이대호의 경쟁자 애덤 린드는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시애틀은 연장 10회 3번 타자 로빈슨 카노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10:7로 꺾었다.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 미네소타는 지명 타자 없이 투수가 타석에 들어섬에 따라 이틀 연속 박병호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은 “(내셔널리그 팀과의)인터리그 경기 때 박병호를 한 번쯤은 1루수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고 경기는 미네소타가 8:1로 밀워키에게 승리했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최지만과 볼티모어의 김현수에게는 좀처럼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LA 에인절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3:2로 이겼고, 볼티모어는 토론토에게 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