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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작아서 마음에 드는 디지털 안테나

디지털안테나4

처음에는 IPTV를 달아야 하나 고민했었다. 전에 살던 건물과 마찬가지로 새로 이사 온 집도 오래된 건물이어서 디지털 안테나 방식이 아닌 탓이다. 하지만 쉽게 결정할 일도 아니었다. IPTV, 또는 케이블방송을 설치할 경우 매월 지출되는 고정비용도 그렇지만 TV 보는 시간이 대폭 늘어날 것이 뻔하기에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디지털방송 수신안테나를 설치해 보기로 했다. 그러고도 잘 나오면 굳이 IPTV까지 설치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먼저 집에서 쓰던 안테나를 연결해 보았다. 고맙게도 잘 나온다. 더 고마운 것은 실외에 설치하지 않고 실내에 두고도 잘 나온다는 점이었다. 먼저 살던 집이 1층이라 앞 건물에 간섭이 심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4층이라 그런가 보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거실에는 이렇게 디지털 방송을 본다 해도 작은 방이 문제였다. 그 방으로 안테나를 연결하자니 상당히 긴 케이블이 필요했고 창문이나 방문에 결리는 문제도 있었다. 예전에는 안테나를 실외에 설치해야 했으므로 하나의 안테나로 두 대의 TV를 연결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안테나를 하나 더 사면 된다. 더 저렴하고 더 깔끔하다.

먼저 쓰던 안테나는 스펙트럼의 LP410이라는 모델이었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던 2006년에 5만원 정도 주고 산 제품이었다. 그때는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고 실외에 설치해야 했기에 튼튼한 제품이 필요했었으나 실내에 두고 쓸 안테나라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싸고 작은 안테나가 필요했다. 그렇게 해서 고른 모델이 에스테크(Stech)의 SG-960이었다.

이 제품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싸다는 점이다. 불과 1만2천원(배송비 별도)에 불과하다. 스펙트럼 안테나에 비하면 반의반 정도 하는 가격이다. 게다가 사이즈도 작아서 실내에 놓기에 부담도 없다. 그러고도 디지털 방송 수신에 문제가 없었다. 원하는 조건의 대부분을 만족시킨다고 할 수 있겠다. 디자인이 다소 투박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것까지 바라기에는 욕심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구성은 안테나 본체와 케이블, 그리고 실내 거치대와 실외 거치대로 되어 있다. 실내에서 쓸 때는 실내 거치대로 세워놓으면 되고 실외에 설치할 때는 실외 거치대로 외부에 장착시키면 된다. SG-960이 배달되어 올 때까지 임시로 옷걸이를 이용해서 안테나를 만들어 보았다. 반신반의했었는데 의외로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진작에 시도했더라면 안테나를 따로 주문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가격과 크기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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