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노트에 대한 불만 가운데 하나가 충전 문제다. 스마트폰 충전기와 호환되지 않다 보니 전용 충전기를 별도로 챙겨야만 한다. 충전기를 잃어버렸다면 더욱 골치 아프다. 스마트폰 충전기가 아무리 남아돌아도 새로 사야만 한다. 저가형 태블릿들도 전용 충전기 외에 USB 방식 충전을 지원하는 데 비해서 갤럭시탭(7, 8.9, 10.1)·노트(8.0, 10.1)은 그렇지가 못하다.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이런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일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입한 것인 변환젠더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용 충전기를 갤럭시탭·노트용으로 변환시켜준다. 스마트폰 충전기에 꽂으면 갤럭시탭·노트 충전기로 변신하는 것이다. 갤럭시탭·노트용 저가형 충전기를 살 수도 있지만, 굳이 변환젠더를 산 것은 남아도는 스마트폰 충전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이 젠더는 충전뿐만 아니라 데이터용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별도의 충전기 없이 스마트폰을 충전하다 젠더를 꼽고 갤럭시탭·노트를 충전하면 된다. 데이터 케이블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에서 쓸 때는 스마트폰에 꽂고 갤럭시탭·노트가 필요하면 기존 케이블에 갤럭시탭·노트를 꽂으면 된다. 다만, 이용상의 만족도에 비해서 만듦새가 허접하고 충전 단자가 헐겁다는 점은 불만이다. 마데전자(Made in China)에서 만든 제품이니 오죽하랴 싶지만 하도 약해 보여서 내구성에도 문제가 있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