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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게임

비즈니스모델게임

모두들 성공을 꿈꾸지만, 성공은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대박 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밤을 새워가며 아이디어 창출에 몰두해도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가 못하다. 시장을 무시한 아이디어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디어들은 시장과 무관하게 아이디어만 좋을 뿐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확증편향의 오류(Confirmation Bias)’라는 게 있다.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해줄 만한 똑똑한 사례를 골라 든든한 지원군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런 확증편향의 오류는 처음에는 다른 이들을 설득하고자 불가피하게 접근한 방법이었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자시 스스로도 믿어버리는, 그야말로 인지 부조화 상태까지 이르도록 만든다. 많은 경영서들이 이런 방법을 채택하여 성공에 목마른 사람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성공하는 사업모델을 만드는 9단계의 비밀을 담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게임'(한빛미디어)에 의하면 자신에게 맞는 성공 요인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라고 한다. 남들이 해 온 방식으로는 결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에서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비즈니스 아이디어야 하고 비즈니스 모델 또한 자신이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만의 믿음과 철학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냉정하게 자신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도구’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자신이 간혹 빠트릴 수 있는 것들을 잡아주고 보지 못했던 관점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고 머릿속에서 진행되는 논리의 전개에서 오류가 없도록 순서에 따라 안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0% 확신할 수 없다면 천재적인 수영실력이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과신하지 말고 배에 올라탄 후 노를 저어 차분히 강을 건널 생각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성공의 확률을 높이고 실패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9개의 주요한 비즈니스 모델 블록을 규정하고 이를 한 장의 캔버스에 표현하여 조직 구성원들이 그들이 속한 기업의 모델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이고, 스타트업의 개념을 실제 사업에 적용하면서 최적화시킨 린 캔버스(Lean Canvas)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방법론, 프레임워크가 유용하기는 하겠지만 ‘정말 이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빠짐없이 체크하여 성공에 근접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서 한국적인 현실에 맞춰 탄생한 것인 ‘비즈니스 모델 게임’ 기법이다. 미국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프레임워크에서 드러나지 않는 한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만이 고뇌하고 느낄 수 있는 다른 환경까지 고려한 한국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방법론과 프레임 워크라고 할 수 있겠다.

린 스타트업 개념의 방법론이 ‘길게 생각하지 말고 빨리 실행하여 학습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면, 비즈니스 모델 게임은 ‘실행하기 전에 한 번만 더 깊게 생각해보라’고 한다. 마치 워크숍과도 같은 형태로, 짧지만 집중적이며, 깊은 생각의 경험을 통해 더욱 성숙한 식견으로 신중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겠다. 스스로 ‘검증’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 게임이 게임이라 불리는 이유는 마치 게임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듯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모델 게임은 총 5단계로 구성되며 각각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팀, 시장을 정의(레벨1), 타깃 세분 시장과 제품에 대해 구체화(레벨2), 사용자들이 제품을 좋아할 것인지 검증(레벨3),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운영 측면의 요소를 구체화(레벨4), 레벨4에서 구체화한 요소를 To-Be 관점에서 다시 고려(레벨5)로 되어있다.

‘비즈니스 모델 게임’은 단행본과 보드게임으로 나뉘어 있는데 단행본에는 비즈니스 모델과 스타트업에 대한 뼈와 살이 되는 내용이 들어있고 보드게임은 이를 구체화시켜 실제 보드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하나의 보드게임으로 탄생시킨 셈이다. 단행본은 18,000원이고 단행본 책과 보드게임 형식의 박스 키트 세트(BMG Box Kit)는 99,000원이지만 인터넷서점에서는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 책의 서두에는 ‘어느 스타트업 CEO의 고백’이 있다. 선후배 2명과 함께 아이디어 하나만 믿고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창업 1년짜리 스타트업 새내기 CEO의 답답한 심경을 담고 있는 글이다. 정말 열심히, 누구보다 노력했고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시장의 냉랭한 반응에 낙담하고 있었다. ‘비즈니스 모델 게임’은 그런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한 책이다. 130923

* 비즈니스 모델 게임 박스 키트(BMG Box Kit) 내용

비즈니스 모델 게임의 박스 키트은 흔히 보던 보드게임과 비슷하다. 피자 박스처럼 생긴 정사각형 박스를 열면 보드게임의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 내용은 비즈니스 모델을 체계화하기 위한 과정이지만 형식은 보드게임 그대로다. 게임을 하듯 내용을 채워나가기만 하면 된다. 보드마카로 내용을을 채웠다가 다시 지울 수도 있고 아이템들은 자석이라 쉽게 떨어지지 않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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