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고 질주하는 폭주 기관차,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돌아왔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1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된 후 25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오클랜드 선발 투수 션 머나야의 포심을 밀어 쳐 좌측 펜스 워닝트랙까지 날린 것. 좌익수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잡히기는 했어도 추신수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만한 타구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던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1:10으로 크게 뒤지고 있던 5회초 1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션 머나야의 여덟 번째 공을 받아쳤다. 89마일(143km) 짜리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자신 있게 노려 친 추신수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고 비거리 131m짜리 홈런으로 이어졌다. 부상 복귀를 축하하는 축포이자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였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 세자르 라모스와 그 뒤를 이었던 두 번째 투수 톰 빌렐름센의 부진 속에 5:14로 크게 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타율은 1할 8푼 8리에서 2할(7경기 20타수 4안타)로 올라섰다.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를 치른 미네소타 박병호의 방망이는 오늘도 침묵을 이어갔다. 한 경기 휴식 후에 다시 선발로 출전한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볼넷과 7회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을 뿐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 했다. 박병호의 부진에도 미네소타는 9:4로 승리했고, 어제 보스턴 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한편, 강정호의 미네소타와 이대호의 시애틀, 김현수의 볼티모어,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는 경기가 없는 날이었다.
산고수장
2016년 6월 14일 at 6:52 오후
가까우면 다녀오고 싶습니다.
어렸지만 그때 공습도 대포 소는것도 미국 군인도
죽은 군인도 부상병도 보았습니다.
그 전쟁이 아직도 진행중이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참, 제블로그에서는 바로 이리로 오지 못하는데
어인 일인가요?
journeyman
2016년 6월 29일 at 9:52 오전
저도 가까우면 메이저리그 경기 보러 다녀오고 싶은데 가깝지가 않으니 안타깝군요.
블로그에서 직접 이동이 되지 않으신다니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 좀 해봐야겠네요.
매일마다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