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으로 응징한 이대호, 메이저리그 소식 7/2

이대호

이대호는 심기가 불편했다. 볼티모어 세 번째 투수 차즈 로의 바깥쪽으로 빠진 공을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방망이를 길게 펴서 저만큼 빠진 공이 어떻게 스트라이크일 수 있느냐며 무언의 항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게다가 두 번째 공이 얼굴 쪽으로 들어오면서 깜짝 놀라 피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대호로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이대호는 분풀이하듯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쏜살같이 날아가 그대로 왼쪽 관중석에 꽂혔다. 곧바로 배트를 내던지던 평소와 달리 이대호는 배트를 쥐고서 타구를 바라보았고 홈런을 확인한 후에야 덕아웃 방향으로 방망이를 던졌다. 부당한 대우에 굴하지 않고 힘으로 응징한 데 대해 현지 중계진조차도 멋있는 배트 플립이라며 소개했다.

7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이대호는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회에는 시즌 3번째 2루타를, 8회에는 시즌 11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4번째 멀티히트였고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하나만 빠진 대 활약이었다.

8회에 터진 이대호의 홈런은 3:2 박빙의 승부에서 나온 알토란 같은 한 방이었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추격의 의지를 잃을 수밖에 없었고 시애틀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었다. 이대호의 타율은 다시 2할 9푼 5리로 올라갔다. 반면 이대호와 맞대결을 펼친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3할 3푼 6리로 내려갔다.

미네소타와 원정 경기에 나선 텍사스의 추신수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 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만 볼넷을 얻었을 뿐 삼진 두 개를 포함해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었던 박병호는 이날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되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게 될 예정이다.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를 가진 피츠버그 강정호는 휴식을 위해 선발에서 제외되었다가 9회말 대수비로 나와 선두 타자 빌리 버틀러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경기 중반 7점을 뽑아낸 피츠버그가 7:1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선발 투수 하이메 가르시아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일찌감치 터지면서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세이트루이스가 밀워키에게 7:1로 승리했다.

선수별성적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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