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까지 0:6으로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5회초 최지만이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2사에 주자를 1루에 두고 맞았던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던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휴스턴의 선발 투수 콜린 맥휴의 시속 138km 커터를 받아쳤다. 타구는 오른쪽 외야를 향해 계속 날아갔고 결국 2층 관중석에 가서 꽂혔다. 최지만의 데뷔 2호 홈런이 터졌다.
24일(한국시간)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5회초 133m짜리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19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던 최지만은 5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초반에 빼앗긴 리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2:7로 패하고 말았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8회말 토니 왓슨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1B2S에서 필라델피아 네 번째 투수 데이비드 에르난데스의 4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8안타의 피츠버그는 12안타의 필라델피아를 7:4로 눌렀다. 이대호가 결장한 시애틀은 넬슨 크루즈의 2홈런 7타점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에게 14:5로 크게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초반부터 LA 다저스에게 리드를 내주면서 등판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세인트루이스는 2:7로 패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현수와 추신수의 볼티모어와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와 캔자스시티를 각각 5:2와 7:4로 꺾었다.
한편, 트리플 A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1할 9푼까지 떨어졌던 박병호의 타율은 2할 9푼 3리까지 끌어올리면서 서서히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