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강정호의 킹캉쇼, 메이저리그 소식

강정호홈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가 맷 아담스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하자 피츠버그는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그레고리 폴랑코의 우전 안타와 강정호의 내야 안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초 세인트루이스 쟈니 페랄타가 랜달 그리척을 불러들여 다시 동점을 만들자 피츠버그는 4회말 조쉬 해리슨의 희생타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6회에는 세인트루이스 그리척의 내야 안타로 다시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운명의 8회말. 선두 타자로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1회말 전력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2:1로 역전시켰고 3회말에도 좌전 안타를 쳐낸 바 있는 강정호였다. 5회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타를 쳐내지는 못했지만 세인트루이스로서는 경계해야 할 타자임에는 분명했다. 마운드에는 5회부터 올라와 강정호로 하여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게 했던 알렉스 레예스가 버티고 있었다.

1B 2S에서 레예스가 다섯 번째 공을 던졌다. 무려 99마일(159km) 짜리 패스트볼이었다. 빠른 공이었지만 강정호가 좋아하는 높은 공이었다. 강정호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 그대로 불펜에 박혔다. 어제 두 개의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쏘아올린 대포이자 피츠버그를 8연패 수렁에서 건져내는 축포였다.

경기가 끝난 후 강정호는 인터뷰에서 “재활이 잘 끝나 다행이다. 부상은 완전히 회복됐다. 시합에 전혀 지장 없다. 재활을 하는 동안 야구에 대한 생각이 간절했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강정호의 쌩쌩한 다리를 보면 무엇이든 해낼 것처럼 보인다. 그는 완벽하게 충전됐다”는 말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정호의 결승 홈런으로 피츠버그가 앞서나감에 따라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출전하지 않았고 휴식을 취했다.

한편,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3번째로 올라온 LA 에인절스는 모처럼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 이대호는 선발에서 빠졌고, 이대호 대신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애덤 린드는 만루 홈런을 포함해서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애틀이 텍사스를 8:3으로 꺾었다. 김현수 역시 선발에서 제외된 채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에게 6:7로 역전패했다.

선수별성적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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