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다.
피츠버그 강정호가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어도 볼넷 3개를 골라내 세 차례나 출루했다. 안타 못지않은 활약이었다.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밀워키 선발 투수 체이스 앤더슨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7회와 9회에도 각각 카를로스 토레스와 타일러 손버그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만 3루 땅볼에 그쳤다.
피츠버그가 밀워키로부터 얻어낸 3개의 볼넷은 모두 강정호로부터 나왔으나 5안타를 친 피츠버그는 4안타에 그친 밀워키에게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1회말 스쿠터 제넷에게 투런포를 맞고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7회에도 크리스 카터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5회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강정호가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내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션 로드리게스의 우익수 플라이에 이어 데이빗 프리즈와 서벨리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에도 선두 타자 강정호가 볼넷을 골랐으나 로드리게스의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더블아웃이 되었고, 9회에는 2사 후에 강정호의 볼넷으로 마지막 희망을 기대했지만 로드리게스의 삼진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던 볼티모어 김현수는 3:5로 뒤지고 있던 9회말 대타로 출전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 나선 LA 에인절스 최지만은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고, 세인트루이스 오승환과 시애틀 이대호는 경기가 없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