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맞춤법과 욕설문화, 당신의 뇌와 영혼이 좀먹고 있습니다.

엉터리 맞춤법과 욕설문화, 당신의 뇌와 영혼이 좀먹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오랜만에 출근시간에 시내가는 버스를 탔다.

옆에 고등학생인데 화장을 하고 있어서 어느 학교냐?고 물었더니

미용고등학교라고 했다.

가관이 등교 첫날인데 핸드폰으로 교문에 선생님들께서 복장지도를 하고 있단다.

서로 단속정보를 주고받고 있었다.

외모지상주의와 아름다운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지난 30여년 전 미국의 나쁜 점만을

어떻게 그렇게도 잘 골라서 받아들였는지 궁금하다.

엉터리 학위를 받은 교수는 꼭 변기까지 American standard를 거명하고

침 튀기며 어설프게 조국을 깎아내린다.

미국에 초등학생이 푸른색 마스카라를 덕지덕지 바르고 있어서

참 기묘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국의 여학생들 화장은 훨씬 더 교묘해졌다는 느낌이다.

외모와 성이 지나치게 상업화로 비대해졌고

상대적으로 내면의 마음 밭은 황폐화 되었다는 느낌이다.

욕설 문학의 시작은 ‘어둠의 자식들’과 ‘꼬방 동네 사람들’이 나오고 부터이고

그 이후에 한때 공부를 같이 했었던 곽 감독의 ‘친구’라는 영화가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면서 더 심해졌다는 느낌이다.

어느 날 시내버스에서 친구가 버스비를 대신 내어 주자

뒤의 학생이 “너, 돈 개 많네.”하는데 그것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나이 어린 여학생들도 말끝마다 ‘존나’가 들어간다.

하도 거슬려서 뒤 돌아 보니 해맑은 얼굴들이 입은 뱃사람보다 더 걸다.

아마도 지난 십여 년 간 신문 방송에 너무 양아치들이 많이 등장해서

절제되고 정제되지 못한 언어들을 쓰레기 쏟아 붓듯이 퍼부어 놓은 결과리라.

한자는 필요 없고 필요하면 모두 중국식으로 읽자는

해괴한 논리가 버젓이 등장하는 황당한 세상이다.

기성세대, 젊은 세대를 막론하고

한글 철자법, 띄어쓰기 좀 제대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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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Aviv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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