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봄비에 젖네(春雨滴月)
메마른 등걸 아래 어둠이 남았으나
봄비는 대지 위에 입춘을 세우고,
마지막 남은 까치밥이 떨어지니
기다렸다는 듯 얼음물 속에서 연잎이 돋았네.
찻잔의 국화는 세월을 잊었는데
달빛 아래 거미는 진주를 꿰었구나.
달빛이 봄비에 젖네(春雨滴月)
메마른 등걸 아래 어둠이 남았으나
봄비는 대지 위에 입춘을 세우고,
마지막 남은 까치밥이 떨어지니
기다렸다는 듯 얼음물 속에서 연잎이 돋았네.
찻잔의 국화는 세월을 잊었는데
달빛 아래 거미는 진주를 꿰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