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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松島)

 

송도(松島)

 

여명 속에 지렁이

이른 새벽을 거닐고

 

시절을 잘못 만난 살모사는

지난밤 윤화(輪禍)를 당했구나.

 

태양은 붉은 해무 사이로 타오르고

가을의 노란 낙엽 한 잎, 그 속으로 날아드네.

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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