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과 3루수 땅볼에 그쳤던 김현수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맷 케인. 볼카운트 3B1S에서 89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김현수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타구는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갈랐고 김현수는 1루를 돌아 힘차게 2루까지 달렸다. 시즌 11번째 2루타이자 지난 5일 텍사스전의 홈런 이후 6경기만의 장타였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AT&T 파트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3할 1푼 5리에서 3할 1푼 2리로 소폭 하락했다. 김현수의 2루타 때 1루 주자 애덤 존스가 홈으로 향하지 않고 3루에 멈춰 서 김현수의 타점으로 이어지지는 못 했다. 볼티모어가 5:2로 승리했다.
추신수도 안타를 추가했다.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추신수는 6회말 우중간 안타로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2회말 2사 후 볼넷을 얻어냈던 추신수는 6회 안타로 멀티 출루까지 완성시켰다. 장단 13안타를 집중시킨 텍사스가 8:5로 승리했다.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나섰던 시애틀 이대호는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대호의 타율은 2할 5푼 3리로 내려갔다. 이대호는 우익수 플라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후 7회초 타석에서 애덤 린드로 교체됐다. 4안타 빈타에 허덕인 시애틀은 3:6으로 패했다.
7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던 최지만은 9회초 최지만 앞 타석에서 경기가 끝나면서 타석에 들어서지 못 했다. 피츠버그는 이틀 연속 강정호 없이 승리를 챙겼고 시카고 컵스에게 2:13로 대패한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