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사랑스러운 펜션 홍천 쉐네베르그 - Journeyman이 바라본 세상
사랑스러운 펜션 홍천 쉐네베르그

쉐네베르그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펜션 쉐네베르그는 아담하고 예쁜 집이다. 푸르른 녹음에 둘러싸여 있는 초록 빛깔의 집도 그렇지만 펜션 옆에 지어진 작은 카페마저도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물론 카페라고 해봐야 작은 정사각형 탁자 두 개와 의자 여섯 개가 전부지만 이곳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인스턴트커피는 물론이거니와 내려먹을 수 있는 원두커피도 준비되어 있고 대여섯 가지의 허브차와 녹차, 그리고 냉장고에는 과일주스도 구비되어 있다. 한편에는 토스터기와 식빵도 있어서 간단하게 요기할 수도 있다. 그리고도 무료다. 펜션 이용자들은 자유롭게 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간단하게 빵과 과자를 곁들일 수도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시인을 위한 시상은 물론 작곡가를 위한 악상도 마구 떠오를듯하다.

카페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잡지가 있고 그 옆에는 전기 피아노가 있어서 잡지를 읽거나 즉석 연주도 해볼 수 있다. 전기 피아노 옆에 앉아있는 커다란 곰인형은 한 번쯤 껴안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줄 만큼 편안함을 준다. 그만큼 아기자기한 곳이다.

그 반대편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차가 준비되어 있다. 인스턴트커피를 원하면 타 먹으면 되고 원두커피를 좋아하면 내려 먹으면 된다. 커피 이외의 다른 차가 필요하면 구비되어 있는 차 중에서 골라 먹을 수도 있고 음료수를 원한다면 냉장고에서 오렌지 주스나 포도 주스를 마셔도 된다. 마치 우리집 거실에 들어온 듯 편안하면서도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낭만적인 분위기에 매료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입구 맞은편에는 오디오와 여러 가지 CD가 놓여있다. 문을 닫고 CD를 골라 오디오에서 재생시키면 밖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가 더 맛있어지는 순간이다. 그 옆에 놓여있는 첼로에서는 또 다른 음악이 들여오는 듯 느껴질 정도다.

외부의 색은 초록이지만 실내는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그러면서 한쪽에 그려진 고양이의 모습 또한 사랑스럽다. 겉에서 보기에도 예쁘고 안으로 들어와서 봐도 예쁜 곳이다. 시인이 아니라서 아쉽고 작곡가가 아니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떠오르는 시상을 잡을 수 없고 날아다니는 악상을 그려낼 수 없는 이유에서다. 도심에서 찌들었던 마음을 잠시나마 치유할 수 있었던 곳, 그 이름은 바로 쉐네베르그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