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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청도의 밤을 빛내주는 프로방스 빛축제 - Journeyman이 바라본 세상
청도의 밤을 빛내주는 프로방스 빛축제

청도프로방스

빛 축제, 일명 루미나리에라고 하는 빛 축제는 많다. 빛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장식들을 보고 있노라면 황홀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특별한 테마로 꾸며진 특별한 빛 축제는 그리 많지 않다. 어디를 가건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빛 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도 프로방스로 떠나보자. 한국의 산타 마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화려한 빛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곳이다. 이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유일한 장소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남프랑스의 따뜻한 정취가 느껴지는 청도 프로방스는 이름처럼 프랑스 남동부 지역을 재현한 곳이다. 낮에는 100여 가지의 다양한 포토존과 아기자기한 소품, 그리고 예쁘게 만들어진 집들이 있어서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추억의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그런 프로방스가 밤이면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낮에 입었던 옷을 벗고 밤의 축제를 위한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타나는 것이다.

청도 프로방스 빛 축제는 멀리서 봐도 장관이다. 그러나 제대로 느끼려면 아무래도 그 빛 속으로 들어가는 게 좋다. 그곳에서는 둘만의 사랑을 속삭일 수도 있고 짜릿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눈은 황홀하고 가슴은 벅차오른다. 마치 해외의 어느 나라 작은 마을 축제에 참가하러 떠나온 듯한 느낌마저 들게 만든다.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결코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서울로 따지면 파주의 헤이리 마을이라고 할 수 있는 청도 프로방스는 지금 성탄 분위기로 가득하다. 곳곳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와 반짝이는 전구도 그렇지만 익살스러운 모습의 산타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캐롤이 어우러지면서 비로소 성탄이 가까웠음을 실감하게 만든다. 핀란드의 산타 마을에 가지 않고도 성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인 셈이다.

그렇다고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다. 작은 야산으로 올라가면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로 꾸며져 있다. 워낙 아이템이 다양하고 아기자기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보게 된다. 지방의 관광지가 별거 있겠냐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다가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이곳에서만큼은 세상의 근심을 모두 내려놓고 성탄을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으로만 살아갈 수 있을 듯하다.

입장료는 7천원(주말 8천원)이다. 여기에 별도의 시설인 거울 미로와 야광 물고기라는 시설을 이용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시간이 남는다면 다른 시설도 둘러봐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빛 축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용암온천과 소싸움장이 가까이에 있으므로 와인터널-청도 프로방스-용암온천-소싸움장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면 1박2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3 Comments

  1. 참나무.

    2016년 11월 24일 at 1:00 오후

    이런 축제까지…
    여행가기 전에 메모라도 하고 가야겠네요
    그래도 저는…
    운문사 먼저 들릴 것같습니다만…

    • journeyman

      2016년 11월 24일 at 4:34 오후

      참나무님하고 데레사님 말씀을 듣고 보니
      운문사에 다녀오지 못한 것이 아쉬워지네요.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운문사에 다녀오고 싶어졌어요.

  2. 김 수남

    2016년 11월 24일 at 4:44 오후

    사모님이랑 행복한 여행하시는 모습이 그려지십니다. 정말 아름다운 빛이 동화의 나라 같습니다.이곳도 이제 하나씩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빛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특히 나이아가라에 가면 매년 크리스마스 무렵 장식되는 아름다운 디즈니 나라가 펼쳐진답니다.즐겁고 행복한 나들이 되세요.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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