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같은 풍경, 완도 일몰공원•미소공원

미소공원

완도에서는 어디를 가나 그림엽서 같은 경치를 만날 수 있다. 하늘과 바다가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가 되는 것이다. 차를 세워두고 그대로 한참을 바라보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해안도로의 사정상 오래도록 지켜보기는 쉽지 않다. 드라이브 코스로는 천하일품이지만 차를 세워두기에는 마땅치 않은 탓이다.

그럴 땐 일몰공원과 미소공원을 찾아볼 일이다. 주차 걱정 없이 완도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일몰공원으로 가려면 완도대교를 지나 오른쪽인 청해진서로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완도를 일주하고 한 바퀴 돌아올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진입로 반대가 되므로 진입이 쉽지 않게 된다.

일몰공원은 이름처럼 해지는 모습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 무엇보다도 그 모습을 차 안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공원에서 4대 정도가 바다를 향해 주차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다. 이는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을 때 진가를 발휘하기도 하지만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기도 하다.

미소공원은 일몰공원보다 더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미소공원은 일몰공원에 비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에 위치해 있으므로 시야가 훨씬 넓다. 그로 인해 훨씬 쾌적하고 상쾌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미소공원에서는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팔각정에서 운치 있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미소공원은 이름처럼 바다를 바라보며 미소 지을 수 있는 곳이다.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지만 바다 쪽으로 나 있는 벤치에 앉아서 바라보는 경치도 일품이다. 전망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일몰공원보다는 미소공원이 더 좋아 보일 정도다.

물론 완도에서 일몰공원과 미소공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제일 좋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해안도로를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면 더 좋은 경치가 펼쳐지기도 한다. 다만 앞에서 말한 대로 주차 문제가 있으므로 드라이브에 만족해야 한다. 그에 비해 일몰공원과 미소공원은 오래도록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허락하는 고마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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