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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사이판 PIC리조트에 가보니 - Journeyman이 바라본 세상
사이판 PIC리조트에 가보니

사이판PIC

괌과 사이판을 대표하는 리조트를 꼽으라면 단연 첫번째로 드는 것이 바로 PIC(Pacific Islands Club) 클럽이다. 객실의 안락함은 하얏트 같은 고급 호텔에 비할바가 못되지만 각종 레저 시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객실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원한다면 다른 호텔들을 선택하는게 낫지만 그보다 여러가지 다양한 레저를 즐기고 싶다면 PIC 클럽을 선택하는게 현명하다. 사실 첫날밤의 환상이라는게 불과 하루면 족하지 않겠는가. 과감히 첫날밤의 분위기를 포기한다면 보다 재미있는 꺼리들이 기다리고 있을터였다. 우리 부부가 15년 전에도 PIC를 선택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도 사이판으로 여행지를 결정하고 나서 연초에 사이판으로 다녀왔던 직원에게 자문을 구해보니 PIC보다는 월드리조트가 어떠냐는 답을 들었다. 대규모 워터파크가 있고 음식이 한국 사람들에게 맞기 때문이란다. 이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월드리조트는 한국의 한화그룹이 운영하고 있으니 설악에 있는 한화리조트 워터피아의 사이판 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터였다. 그로 인해 깨끗하다지 재미있다지 음식도 맞다지 이젠 PIC에서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었다. 때마침 여행을 앞두고 장만했던 여행 책자에는 월드 리조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었다.

“랜딩 비치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사이판 최초의 리조트 호텔인 로열 타가가 있던 유서 깊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사이판 월드 리조트. ‘묵는다 – 먹는다 – 즐긴다’의 융합을 새로운 콘셉트로 내세우며, 대규모 공사로 호텔 대부분의 시설이 재탄생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사이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워터파크 ‘웨이브 정글’이다. 6개의 수영장에 4개의 슬라이더, 기타 비치와 필드 지역을 합쳐 55종류가 넘으며 투숙객은 이 시설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개의 레스토랑을 신설하였고 모든 객실에는 IC칩이 내장된 터치식 카드키를 채용하여 안전면에서도 철저하다. 11세 이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엑스트라 소파베드로 도입하였다. 기타 키즈 클럽이나 에스테 살롱, 디너쇼 등도 마련되어 있어서 ‘묵는다 – 먹는다 – 즐긴다’의 콘셉트는 가족이나 커플-단체 등 모든 투숙객들을 만족시켜준다. 호텔 내에 한국 요리 레스토랑 ‘명가’가 있다.”

그렇지만 월드 리조트를 포기하고 PIC를 선택한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 탓이었다. 우리 가족은 워터파크의 인기시설인 슬라이더를 그리 즐기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럴거면 PIC의 다양한 레저 시설이 더 맞는다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월드리조트와 PIC의 패키지 구성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PIC가 조금 더 비싼 대신 리무진 투어와 별빛투어, 차모로 원주민체험, 바텀피싱 등이 기본 관광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반면 월드리조트에는 정글투어만 기본 관광이었다. 즉 추가 관광이 들어가면 금액은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월드쪽이 더 커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아까 말했던 책자에서 PIC에 대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워터파크와 갖가지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는 클럽 리조트, 호텔 체크인과 동시에 멤버로 가입되어 체재 중에는 무료로 부지 내의 레저 시설을 자유롭게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 게임 코너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이판의 바캉스를 신나게 놀면서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만이다. 세 개의 타워에 있는 객실은 바닥이 마루와 타일 두 가지 타입이 있으며, 모두 동양적으로 꾸며저 있어서 안락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욕실용품으로 라벤터 향의 샴푸와 컨디셔너를 구비하고 있으며 세련된 튜브형 패키지도 호평을 얻고 있다. 페트 병에 든 생수를 매일 서비스하고 있다.

굳이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부지 내의 놀이시설이 많이 있으므로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에는 추천할 만하다. 어린이를 맡아서 놀아주는 키즈 클럽을 이용하면 어른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커넥팅 룸이 68세트나 되므로 두 세대가 여행할 때 이용가치가 놓다.”

이 책자는 사이판에는 마리아나 리조트와 닛코 사이판을 비롯해서 하얏트와 PIC 등의 11개의 큰 호텔과 현지인처럼 지내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프티호텔 3군데 그리고 하나의 콘도미니엄을 소개하고 있다. 패키지 관광을 이용할 경우 대부분 월드리조트나 PIC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되겠지만 보다 특색있는 사이판 여행을 원한다면 책자에 소개된 호텔들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겠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5년 전에는 하얏트도 신혼 부부들에게 인기있는 호텔 중의 하나였다.

– 더블 사이즈의 침대는 혼자서 자기에는 비교적 넉넉하다

– 침대 맞은편에는 쇼파가 있고 왼쪽의 장을 열면 TV가 나온다

– 그저 옷장처럼 보이는 가구이지만 한 순간에 TV로 변신하고 KBS World 채널에서 한국과 거의 똑같은 방송을 볼 수 있다

– 입구 왼편에는 옷걸이를 비롯해서 금고와 냉장고가 있다

– 금고에는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고 2인분의 차는 매일 채워진다

– 금고 아래에는 냉장고가 있는데 비어있으므로 채워넣고 먹을 수 있다

– 매일마다 생수 2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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