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오사카주유패스

오사카로 여행을 떠날 때 빼먹지 말고 반드시 챙겨야할 것이 있다. 이틀동안 오사카의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물론이고 28곳에 달하는 시내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13곳에서 할인이나 선물 등 특전을 받을 수 있는 오사카주유패스(大阪周遊パス, OSAKA Amazing Pas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3,000엔(약 27,240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대단히 쓸모있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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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梅田スカイビル) 공중 정원 전망대(空中庭園展望台)

를 시작으로 주택박물관(住まいのミュ?ジアム)으로 불리는 오사카쿠라시노콘자쿠칸(大阪くらしの今昔館)도 무료이고 오사카성 천수각(大阪城 天守閣, てんしゅかく)도 무료다. 나니와노유(なにわの湯)과 스파 스미노에(スパスミノエ) 온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일본여행에서 오사카주유패스로 했던 일들을 소개한다.

 

1. 하루 종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영 지하철과 시영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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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주유패스 2일권으로는 오사카 시영 지하철 뉴트램과 시영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1일권으로는 한신 본선과 한큐 다카리라즈카선, 하큐 교토선 등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더 많다). 2일권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하철 노선은 주유패스 구매시 포함되어 있는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통비 걱정없이 다닐 수 있다는 점은 여행에서 굉장한 매리트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일본지하철은 달리는 앞창을 볼 수 있어서 시원한 느낌도 준다.

 

2.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덴포잔을 무료로 데려다 주는 캡틴 라인 (7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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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덴포잔으로 이동하려면 지하철을 몇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있을뿐더러 결정적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는 유니버셜 시티역은 JR노선으로 주유패스로는 이용할 수 없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주유패스로는 캡틴 라인을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덴포잔까지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편하기도 하지만 비용도 줄여주는 그야말로 1석2조가 아닐 수 없다.

 

3. 세계 최대 규모의 덴포잔 대관람차가 무료 (8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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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12.5M에 달하는 덴포잔 대관람차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맑은 날에는 동쪽으로 이코마산(生駒山)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아카시 해협대교(明石海?大橋), 북쪽으로는 롯코산(六甲山)까지 보인다고 한다. 밤에는 바다와 어우러진 화려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바닥이 투명한 특별 좌석(시스루 캐빈)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생각만 해도 오싹해서 아무나 탈 수는 없을 듯하지만.

 

4.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헵파이브 대관람차도 무료 (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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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포잔에서 이미 대관람차를 타보았다면 그보다 규모가 작은 헵파이브 대관람차는 시시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게다가 똑같은 야경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헵파이브 대관람차에는 덴포잔과 다른 특별한 것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스마트폰에 꽂아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스피커가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감미로운 레너드 코헌(Leonard Cohen)의 아임유어맨(I’m Your Man)을 틀으니 이보다 더 로맨틱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5. 일본의 에펠탑이라는 츠텐카쿠도 무료 (7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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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텐카쿠(通天閣, つうてんかく)를 보면 의문이 앞설 것이다. 생김새도 다르고 규모도 훨씬 작은데 어쩌다 일본의 에펠탑이라 불리게 되었나라는 생각에서다. 우리로 치면 남산타워같은 모양새이고 쓰임새로 다르지 않을 텐데 어쨌든 시내에 있으니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높이 103m 전망대에서는 오사카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다고 한다. 츠텐카쿠는 전체적으로 시간여행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6. 오사카의 대표적인 명소 오사카성 천수각도 무료 (6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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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를 대표하는 명소이기는 해도 우리에게 오사카성(大阪城)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임진왜란(壬辰倭亂)을 일으킨 풍신수길(豊臣秀吉), 즉 도요토미 히데요시(とよとみひでよし)를 위해 만든 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전범(戰犯)이지만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영웅으로 받들어 모시고 있었다. 천수각(天守閣, てんしゅかく)에도 그에대한 자료로 가득했다. 그래도 오사카에 왔으니 들르지 않을 수는 없는 곳.

 

7. 시내유람선 돔보리 리버크루즈도 무료 (7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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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 치면 청계천 정도 될법한 곳을 오가는 작은 유람선이 있다. 오사카에서 가장 번화하거니와 오사카 여행의 필수 코스인 도톤보리(どうとんぼり, Dotombori)를 가로지르는 도톤보리가와강(道頓堀川)의 돔보리 리버크루즈(とんぼりリバ?クル?ズ)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도시를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으며 가이드 승무원의 열정적인 수다도 즐길 수 있다.

 

8. 이용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시설들

① 가장 비싼 요금의 산타마리아호를 놓치고 (1,6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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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를 떠나기 전 츠텐카쿠에 들렀다가 산타마리아호를 타고 바다를 돌아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본 후기에는 분명히 11시 배가 있다고 했었는데 도착해 보니 12시가 첫 배였다. 1시간을 넘겨 기다리자니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다음 스케쥴이 꼬이는 문제가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야 했다. 산타마리아호의 가격만 1,600엔이었으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② 공중정원전망대 (700엔)

우메다 스카이 빌딩(梅田スカイビル) 공중 정원 전망대(空中庭園展望台)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오사카에 여행 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들르는 곳이다. 낮에 보는 경치도 좋지만 특히 밤에 보는 야경이 황홀하다고 한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으나 시간이 부족해 부득이 헵파이브 대관람차로 만족해야 했다. 가고자 하면 갈 수도 있었으나 피곤해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더라는…

③ 주택박물관 (600엔)

주택박물관(住まいのミュ?ジアム)으로 불리는 오사카쿠라시노콘자쿠칸(大阪くらしの今昔館)에도 가보고 싶었지만 매주 화요일은 휴무인지라 처음부터 갈 수 없었던 곳이다. 월요일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문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오사카주유패스로 무료입장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라면박물관(The Instant Ramen Museum) 역시 화요일이 휴관이므로 들를 수 없었다.

④ 나니와노유(800엔)과 스파 스미노에 온천(600엔)

일본 여행에서 온천을 빼놓을 수 없는 일. 오사카주유패스로는 나니와노유(なにわの湯)과 스파 스미노에(スパスミノエ)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가야 하고 여행 동선이 맞지 않으면 곤란한 점도 없지 않았다. 그런 아쉬움은 오사카에서의 둘째날 숙박을 스파월드(SPA WORLD, スパワ?ルド, 世界の大?泉)로 잡아서 해결했다.

⑤ 그밖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

오사카시립동양도자기미술관(600엔), 오사카시립과학관(400엔), 도톤보리 ZAZA(500엔), 가미가타 우키요에칸(500엔), 오사카성 니시노마루정원(200엔), 오사카역사박물관(600엔), 피스 오사카(250엔), 오사카 기업가 뮤지엄(300엔), 시텐노지(300엔), 덴노지동물원(500엔), 오사카시립미술관(300엔), 오사카인권박물관(500엔), 나가이식물원(200엔), 오사카시립자연사박물관(300엔), 사쿠야코노하나칸(500엔), 오사카부사키시마청사 전망대(510엔), 오사카 수상버스 아쿠아 라이너(1,700엔, 동절기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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