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하소백련지와 함께 8월11일자 주말매거진에 쓴 글입니다. 지금(8월16일 현재)은 연꽃이 지고 있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꼭 확인하세요. 여름방학 기간 함께 일한 서수연, 서동은 대학생 인턴기자들이 정리한 내용입니다. 구름에
전북 김제 하소백련지 백련. 사진=유창우 기자
연꽃 구경, 올해는 지금이 최고다. 8월 중순, 평년이라면 연꽃의 절정을 조금 지난 시기. 하지만 길게 이어진 장마와 태풍으로 지리하게 비 내리는 날이 이어지면서 연꽃이 필 틈이 없었다. 비가 걷히고 햇빛 쏟아지는 지금 연꽃이 전국적으로 만개하고 있다.
회산백련지
둘레 3km, 면적 약 33만㎡(약 10만 평)인 동양 최대 연꽃 자생지. 백련지를 가로지르는 길이 280 백련교를 걷거나 3개의 전망대 중 하나에 올라 장대한 연꽃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연꽃축제에 문화공연을 더한 ‘2011 무안백련 문화마당’이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국악 공연, 품바 탄생 30주년 공연 등이 준비됐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 140-1. (061)450-5473, http://tour.muan.go.kr
경주 안압지 연꽃단지
신라시대 동궁(東宮) 연못터에 연꽃 10만여 뿌리를 심어 만든 연꽃단지. 오는 9월 중순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연꽃 속의 음악회’를 연다. 경북 경주시 인왕동 478-2. (054)779-8744, www.gyeongju.go.kr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곡지(官谷池)는 조선 전기 문신이자 농학자인 강희맹(1424~1483)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다 심었다는 곳. 시흥시가 관곡지 인근 논에 연꽃을 심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닦아 연꽃테마파크를 만들었다. 오는 14일까지 연꽃축제. 천연염색, 양초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219. (031)310-6223, www.siheung.go.kr/tour
세미원
면적 18만㎡ 규모에 연꽃, 수련, 창포를 심어놓은 연못 6개가 있다. 100여 종의 수련이 있는 온실 ‘세계수련관’과 수생식물의 환경정화 능력을 배우는 ‘환경교육장소’도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 개장,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 3000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32. (031)775-1834, www.semiwon.or.kr
공검지(공갈못)
1400여 년 전 삼한시대에 만들어진 저수지. ‘공갈못’이라는 별칭은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고 둑을 쌓았다는 전설 때문이다. 논으로 메꿔졌던 저수지가 1993년 연못으로 복원됐다. 관람로를 따라 걸으면 백련, 홍련 등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있다. 경북 상주시 공검면 양정리 199. (054)531-9645, www.sangju.go.kr/tour
화천 서오지리 건넌들 연꽃단지
연꽃 400여 종이 있는 10만㎡(약 3만 평) 넓이의 늪지대. 오염이 심했던 곳이나 연을 심자 자연환경이 회복되면서 사라졌던 가물치, 잉어, 민물참게 등 물고기와 수생식물이 돌아왔다. 수생식물 관찰, 연근 수확, 물고기잡이 등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 (033)440-2852, http://tour.ihc.go.kr
부산 두구동 연꽃 소류지
저수지에 1990년대 중반 지역 주민이 뿌린 연꽃 씨앗이 자연 번식하며 지금의 장관을 이뤘다. 부산 금정구 선두구동 주민센터 근처. (051)1330, www.busan.go.kr
하가리 연꽃마을 연화지 연화못
제주도에서 가장 큰 연못. 3780평(약 1만2500㎡)쯤 된다. 빨래터로 사용되던 연못은 1950년 제방공사 이후 연꽃을 포함 각종 수생동식물 서식지로 탈바꿈했다. 2000년 친환경습지생태학습장으로 지정됐다. 돌담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걸으면서 연꽃을 감상한다. 제주도 애월읍 하가리 1569-2. (064)710-3314, www.jejutour.go.kr
자연누리성
1만여 평(약 3000㎡) 분지에 조성된 사설 수목원. 연못, 연꽃재배장, 연꽃산책로뿐 아니라 할매바위, 누리성폭포, 거북산, 테마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무료 입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연 원덕리 510-2. (041)552-7119 510-2, www.자연누리성.com
청산수목원
태안연꽃축제가 21일까지.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200여 종의 연꽃을 볼 수 있다. 충남 태안군 남면 산장1리. (041)675-0656, www.cslotus.com
/서수연 인턴기자(미 스미스대 교육학과 2학년)
서동은 인턴기자(미 하버드대 1학년)
무무
2011년 8월 16일 at 5:35 오후
고려시대 때 조성된 진주 강주연못은 규모는 작지만 연못 꽉차게 피는 연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올해는 비가 잦은 탓에 이제서야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요, 8월말까지 싱싱한 연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구름에
2011년 8월 17일 at 2:45 오후
강주연못이란 곳이 있었군요.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연꽃 멋진 곳 또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