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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얼린다, 빙수-서울의 신흥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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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옆에 국화꽃 ‘단호박빙수’ 사진=이경호 기자

여름에는 역시 빙수죠. 서울에서 새롭게 인기 얻고 있는 빙수 파는 집들이 많더군요.그래도 저는 역시 ‘밀탑’이 최고예요.^ 8월11일자 주말매거진에 소개된 기사를 제가 약간 정리했습니다. 인턴기자로 일했던 서수연, 서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름에

합合-별명 ‘밥빙수’, 본명 유자팥빙수
종로구 인사동길 안쪽에 있는 떡집 ‘합(合)’의 유자팥빙수(6000원)는 ‘밥빙수’라 불린다. 밥그릇처럼 생긴 사기그릇에 팥빙수를 담아 놋수저와 함께 내기 때문이다. 유명 떡집 ‘지화자떡집’에서 실력을 닦은 신용일 셰프가 만든 빙수떡은 입에 녹는 듯 부드럽다. 감자와 찹쌀로 만든 떡 고명에 카스텔라 빵가루를 입혔기 때문. 얼음 사이로 잘게 잘라 넣은 유자 덕에 우유의 비린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몇해 전 이곳에 들른 할머니 손님이 “유자를 넣어달라”고 부탁한 게 계기가 돼 유자팥빙수를 개발했다고 한다. (070)4209-0819

희동아 엄마다-우유빙수

종로구 정독도서관 인근 카페 ‘희동아 엄마다’는 떡을 얹은 우유빙수(1만2500원)로 유명하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쫀득한 인절미와 크랜베리를 넣은 하트 모양 분홍색 설기를 얹어 낸다. 처음에는 유리그릇에 담았지만, 우유얼음이 너무 빨리 녹아 뚝배기에 담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얼음이 녹지 않고 얼음 아래 깔린 통팥과 콩가루 덕에 끝 맛까지 풍부하다. 떡은 빨리 안 먹으면 금방 굳어버리니 바로 입 안에 넣어야 한다. (02)720-0704

담장 옆에 국화꽃-밤대추빙수, 단호박빙수
서초구 서래마을 ‘담장 옆에 국화꽃’도 떡과 커피가 공존하는 모던 떡카페다.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밤대추팥빙수(7000원)와 단호박팥빙수(8000원)가 여름철 최고 인기 메뉴. 떡과 차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1만3000원)는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부드럽게 간 얼음 위로 팥과 밤, 쫄깃한 떡을 올렸다. 경산에서 난 대추를 동결 건조시켜 얹은 대추 고명의 바삭하게 씹히는 질감이 독특하다. “따뜻한 성질의 밤·대추가 얼음의 냉기를 중화시킨다”는 게 매니저의 설명이다. (02)517-1157

동빙고-‘그냥’팥빙수

용산구 이촌동 ‘동빙고’는 멋 부리지 않은 정통 팥빙수로 유명하다. 테이블 8개의 작은 가게지만 항상 북적인다. 충북 보은에서 가져온 팥과 떡, 연유, 미숫가루가 재료의 전부다. “이색·퓨전 등 인공적으로 가미된 맛이 넘치는 때에 오히려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맛을 경쟁력으로 삼았다”는 역(逆)발상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대표 메뉴는 미숫가루팥빙수(6500원)와 로얄밀크티빙수(7000원). (02)794-7171

비 스위트 온-말차빙수

마포구 홍대 앞 ‘비 스위트 온(Be Sweet On)’의 일본식 말차빙수(1만6800원)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화려하다. 경기도 연천산 적두(赤豆)로 만든 빙수팥과 일본산 백(찹쌀의 물반죽 가루) 옥분으로 빚은 시라타마(찹쌀 경단), 수제 말차 아이스크림을 얼음 위에 수북이 올려놓았다. 시즈오카현 모리마치에서 가져온 유기농 말차가루를 녹인 말차 시럽은 따로 나와 향을 입맛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2인분이지만 양이 많아 여성들의 경우 넷이서도 먹을 수 있다. 우유를 넣지 않은 대신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부드러움을 더해준다. 함께 나오는 말차롤과 찹쌀 경단, 따뜻한 말차가 의외로 빙수와 잘 어울린다. (02)323-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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