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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알’ 추천 서울 속 세계맛집

세계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라면 더이상 서울을 떠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스웨덴, 아랍 등 예전에는 찾기 힘들었던 세계 여러 나라·문화의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2012년판 레스토랑 가이드 맛집가이드북 다이어리알(www.diaryr.com)에 새롭게 소개된, 최근 서울에 문 연 이색 외국음식점들 중에서 맛·서비스·분위기·가격 대비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식당을 추천 받았다.

22서더맘 22 Soderm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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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서더맘 내부. /사진=김승완 기자

스웨덴 등 북유럽 사람들이 집에서 즐겨 먹는 가정식 요리를 낸다. ‘스웨디시 밋볼(Swedish meatball·1만5000원)’이 대표적으로, 프라이팬에 먹음직스럽게 구운 미트볼에 베리(딸기류 열매)를 잼처럼 설탕에 달콤하게 졸인 콘피(confit)를 곁들여 먹는다. 모든 음식이 정갈하고 깔끔하다. 북유럽 디자인을 요리로 맛보는 듯하다.

보드카에 오렌지, 허브 따위를 넣어 향을 우려낸 ‘아쿠아비트(aquavit)’는 알코올도수가 40도를 넘는데도 깔끔하게 넘어간다. 300㎖ 1병 2만9000원으로 8가지 맛이 있다. 북유럽에서는 아쿠아비트를 마신 다음 맥주로 입가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식당에서도 맥주를 주문할 경우 아쿠아비트를 1잔씩 3000원에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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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서더맘 대표 메뉴 ‘스웨디시 밋볼’. /사진=김승완 기자

‘서더맘’은 젊은 예술가들이 많이 살고 맛집도 은근히 많은 조용하고 예쁜 스웨덴 스톡홀름의 지역 이름이고, ‘22’는 이 집 번지수이다. (070)8713-5765,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3-22(홍대앞), 정오~새벽 2시(금·토요일 새벽 3시, 일요일 밤 11시까지)·월요일 휴무

살롱그란데 Salon Gr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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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그란데 타파스 메뉴 /사진=다이어리알

가벼운 전채요리 또는 술안주를 의미하는 타파스(tapas)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제철 재료를 사용해 메뉴가 그때그때 바뀐다. 그리스과 스페인 거리가 각각 연상케하는 두 개의 테라스와 뉴욕 느낌이 나는 홀 등 세 가지 테마로 이국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다양한 타파스 중 아홉 가지를 골라 먹을 수 있는 ‘타파스플레이트(2만5000원)’를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02)545-8868,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5-26 1층(가로수길), 오후 4시~새벽 1시·연중무휴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Brooklyn The Burger J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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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치즈 스커트’ 햄버거. /사진=다이어리알

정통 미국 스타일 햄버거를 맛볼 수 있다. 주인의 손맛이 담긴 패티(고기)는 호주산 쇠고기 목심, 양지, 갈빗살을 섞어 만들어 풍미가 깊고 육즙이 풍부하다. 대표 햄버거 메뉴는 체다치즈를 구워 마치 치마처럼 햄버거 주변에 넓게 퍼진 ‘치즈 스커트(1만원)’이다. 햄버거 기본에 충실한 맛을 보려면 ‘더치즈버거(7500원)’를 추천한다. 삽겹살 구이에는 소주가 제격이듯, 햄버거를 제대로 즐기려면 미국사람들처럼 밀크 셰이크를 곁들여 보시라. 이 집의 밀크 셰이크는 걸쭉하고 진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다. (02)533-7180,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551-32(서래마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월요일 휴무

오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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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이어리알

수제(手製) 소바(메밀국수)와 우동 전문점이다. 메밀가루와 녹차가루를 섞은 소바를 하루 조금씩 자주 만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차가운 장국에 소바국수를 찍어 먹는 ‘자루소바(8000원)’와 우동국수를 찍어 먹는 ‘자루우동(8000원)’, 소바에 튀김이 곁들여 나오는 ‘덴자루소바(1만4000원)’가 대표 메뉴이다. 튀김을 밥에 얹은 ‘덴동’ 등 덮밥과 소바 또는 우동이 같이 나오는 ‘런치세트(9000원)’가 실속 있다. 부가세를 별도로 받는다. (02)6408-5252, 서울 강남구 신사동 534-10(가로수길),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30분~10시·연중무휴

청키면가 忠記麵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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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면가 서울분점 내부. /사진=김승완 기자

‘미식의 도시’ 홍콩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국수집이다. 홍콩 센트럴에서 60년 넘게 4대를 이어온 노포(老鋪)이다. 서울 분점은 최초의 해외매장으로, 매일 본점에서 만든 달걀국수(egg noodle)을 공수해 쓴다. 노랗고 가느다란 면발이 오독오독 씹힐 정도로 탱탱하다.

완탕면(雲呑麵)이 대표 메뉴다. 달걀국수에 맑은 육수를 붓고 새우가 들어간 작은 만두인 완탕(雲呑)을 얹는다. ‘새우완탕면’ 5500·8500원. 완탕 대신 소고기 늑간살과 힘줄을 간장 등 양념에 조린 소고기조림을 얹은 ‘소고기면(9000원)’도 맛나다. 한국의 비빔국수처럼 달걀국수를 자장 양념이나 소고기조림에 비벼 먹는 로미엔(撈麵)도 훌륭하다. 소고기로미엔 9500원, 짜장로미엔 7500원. (02)322-3913,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4-1(홍대앞), 오전11시-오후3시·오후5~9시·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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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키면가의’새우완탕면’과 ‘카이란(芥蘭·Chinese broccoli) 볶음’.

/사진=김승완 기자

골드피쉬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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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피쉬 딤섬 메뉴. /사진=다이어리알

홍콩과 중국에서 20여 년간 거주한 식당이 주인이 주방도 책임진다. 13가지 딤섬(點心)과 홍콩식 달걀볶음밥, 우육면(牛肉麵), 탕수육 등 다양한 일품요리를 낸다. ‘홍콩식 무떡볶음(7800원)’은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 무를 재료로 만들었지만 찹쌀 못잖게 쫀득한 떡을 기름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낸다. 중식당이지만 세련된 분위기 때문인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애용된다. ‘새우딤섬’ 6900원 등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나 부가세가 별도로 붙는다. (02)511-5266, 서울 강남구 신사동 535-1(가로수길), 오전11시~오후3시·오후 6~10시 30분·월요일 휴무

왕타이 Wang 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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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타이의 태국식 볶음국수 ‘팟타이꿍’. /사진=다이어리알

왕타이는 ‘태국 궁전’이란 뜻으로, 한국인보다 한국에 사는 태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 태국식당이다. 그만큼 태국인 요리사들이 만드는 이곳 요리는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보단 태국 현지 맛을 재현한다. 그린 파파야로 만드는 태국식 샐러드 ‘솜땀(1만3000원)’과 볶음국수 ‘팟타이꿍(1만3000원)’이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부가세 별도. (02)749-2746,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76-2 영화빌딩 3층,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월요일 휴무

사프란 Saff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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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 ‘치킨카라이’. /사진=다이어리알

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아랍음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화려한 금빛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한 할랄(halal) 식재료만 사용한다. 흙으로 빚은 전통 그릇인 ‘한디’에 나오는 따뜻하게 담겨 나오는 닭고기 커리 ‘사프란특선치킨한디(2만원)’와 양고기 커리 ‘사프란특선머튼한디(2만원)’가 인기다. ‘치킨카라이’ 2만2000원, ‘치킨코프타커리’ 1만9000원(부가세별도). (02)6361-8644, 서울 중구 명동 1가 59-5, 오전 11시~오후 11시·연중무휴

야미깜퐁 Yummy Kampong

싱가포르 요리사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해산물요리점. 튀긴 꽃게를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린 ‘칠리크랩’를 비롯 다양한 싱가포르 음식을 현지 맛에 가깝게 재현한다는 평가다. 칠리크랩을 주문하면 튀긴 꽃빵이 제공되는데, 소스에 찍어 먹으면 별미다. 꽃게코스 3만5000원(부가세별도). (02)535-0829, 서초구 반포동 90-12 전빌딩 1층(서래마을),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오후 5시 30분~10시·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펠앤드콜 Fell+C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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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이어리알

‘샌프란시스코 스타일’을 표방하는 수제 아이스크림점. 아이스크림 이름만큼이나 맛도 독특하다. ‘지루한 바닐라’는 인공 바닐라향이 아닌 진짜 바닐라빈(vanilla bean)으로 만들어 전혀 지루하지 않고 풍부한 바닐라향이 매혹적이다. ‘사천 후추(Sichuan pepper)’는 중국 사천요리에서 즐겨 사용하는 사천 지방의 고추를 넣어 맛을 낸 아이스크림. 이처럼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맛의 아이스크림이 손님들을 불러모은다. 1딥(dip) 4200원, 1파인트(pint) 1만2500원. (070)4411-1434, 마포구 서교동 408-1, 정오~밤 10시(금·토요일 자정까지)

하라 도너츠 Hara Don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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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이어리알

일본 유명 도넛 체인점의 한국 분점. 두유와 비지, 제철 채소와 과일 등을 사용해 건강하면서도 다양한 맛의 도넛을 선보인다. 파프리카도넛, 단호박도넛, 한라봉도넛, 홍차도넛이 인기다. 생과일을 갈아 두유와 섞어 만드는 음료 ‘두유믹스(4500원)’가 도넛과 잘 어울린다. 기본 도넛 1개 1200원. (02)773-3780, 중구 명동 1가 42-1, 오전 10시~밤 10시(토·일요일 밤 9시까지)·명절휴무

/3월29일자 주말매거진에 나간 기사의 원본입니다. 11집 중에서 지면사정상 7곳만 나갔죠. 하라 도너츠는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어렸을 때 엄마가 간식으로 만들어주던 주었을 것만 같은 도넛 맛이 포근했습니다. 진한 커피도 제 입에 맞았습니다.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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