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어려운 샐러드, 맛있게 만드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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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경씨가 바질을 얹으며 판자넬라 샐러드 만들기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만들어주신 네 가지 샐러드 모두 아주 맛있었어요. 사진은 김승완 기자의 작품입니다.

요리연구가 지은경씨(35)와 얘기해보니, 샐러드를 잘 만들 수밖에 없겠다. “아버지가 건강을 유난히 챙기시는데다 외국생활을 오래 하셔서 그런지, 매일 아침 샐러드를 드세요. 매일 드시다보니 늘 다른 샐러드 드레싱을 찾으시죠. 또 저는 이상하게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반찬은 맛이 없고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장 반찬은 잘 만들지 않고 고기나 생선 등으로 바로 만든 메인요리 하나에, 채소를 듬뿍 곁들여 한번에 먹어 치우길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샐러드를 자주 먹고 잘 만들게 됐죠.”

지은경씨가 최근 ‘샐러드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드레싱이 빛나는 순간’(레시피팩토리)을 냈다. 그동안 자신이 터득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무수히 들었던 “어떻게 해야 맛있게 샐러드 만들어?”라는 질문에 대한 모든 해답과 비결을 담은 요리책이다.

아침식사나 주말 브런치, 고기나 파스타 따위에 곁들이기 알맞은 샐러드 네 가지를 지은경씨가 알려줬다. 그밖에 샐러드 맛있게 만드는 요령을 요리책에서 핵심만 뽑아서 소개한다.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양상추 견과류 샐러드
“양상추를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 먹는 재미가 있는 샐러드입니다. 훈제연어를 곁들이면 손님상에 내놔도 손색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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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완 기자

양상추 1/2통(300g), 헤이즐넛(또는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 3큰술(25g), 검은 올리브(생략 가능) 10개
유자마요 드레싱: 유자청 2큰술, 마요네즈 5큰술, 식초 2큰술, 소금 1/2작은술

1. 유자청 건더기를 잘게 다진 뒤 나머지 드레싱 재료와 골고루 섞는다.
2. 양상추는 겉껍질을 떼내고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낸 다음 덩어리 2~3개로 큼직하게 썬다.
3. 달군 프라이팬에 헤이즐넛을 넣고 중간불에서 2~3분 볶은 뒤 굵게 다진다. 검은 올리브는 0.3㎝ 두께로 썬다.
4. 접시에 양상추를 담고, 헤이즐넛과 검은 올리브를 뿌린 뒤 2의 드레싱을 뿌린다.

주말 브런치로 그만이다
판자넬라 샐러드
“판자넬라(panzanella)은 며칠 지나 굳은 빵과 토마토로 만드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대표적 샐러드예요. 드레싱이 빵에 촉촉히 스며들어 맛있어요. 눅눅해졌거나 딱딱하게 마른 빵을 활용하면 좋아요. 마른 식빵 등을 이용해도 괜찮지만, 바게트가 제일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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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완 기자

작은 바게트 6쪽, 오이 1/2개(100g), 토마토 1개(작은 것, 135g), 적양파 1/5개(또는 양파, 30g),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올리브오일 1큰술, 바질(생략 가능) 약간
마늘레드와인식초 드레싱: 설탕 2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파슬리(생략 가능) 1큰술, 소금 1/2작은술, 레드와인식초(또는 일반 식초) 3큰술, 올리브오일 3큰술

1. 올리브오일을 제외한 나머지 드레싱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 올리브오일을 더해 한번 더 섞는다.
2. 마늘, 소금, 올리브오일을 섞어 바게트 한쪽 면에 바른다. 섭씨 200도(미니 오븐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 바게트를 8분 굽는다.
3. 오이를 한입 크기로 자른다. 토마토는 먹기 좋게 6~8등분하고, 적양파는 0.5㎝ 두께로 채 썬다.
4. 접시에 토마토와 적양파, 오이, 바게트를 담고 드레싱을 뿌린 뒤 바질을 얹어 낸다.
– 오븐이 없다면 프라이팬을 달군 뒤 바게트를 올려 약한불에서 3~5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도 된다.

여름철 식사대신 가볍게 즐긴다
메밀국수 샐러드
“더워지면 시원한 메밀국수가 생각나죠. 국수에 채소를 듬뿍 곁들인 샐러드는 건강에 좋고 칼로리도 낮출 수 있어 다이어트식으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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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완 기자

메밀면 1줌(70g), 생새우살 8마리, 적양배추 2~3장(70g), 쪽파(생략 가능) 1줄기, 팽이버섯(생략 가능) 약간
참깨 드레싱: 통깨 1큰술, 설탕 1 1/2큰술, 맛술 1큰술, 양조간장 3큰술, 다진 양파 2작은술, 레몬즙 4작은술, 참기름 1큰술

1. 믹서기에 참기름을 제외한 드레싱 재료를 넣고 간다. 참기름을 더해 고루 섞는다.
2. 적양배추를 가늘게 채 썬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하고 2㎝ 길이로 썬다. 쪽파는 송송 썬다.
3. 새우살을 끓는 소금물(물 5컵+소금 1작은술)에 넣고 1분간 데친다. 찬물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끓는 소금물(물 6컵+소금 1작은술)에 메밀면을 넣고 끓어오르면 찬물을 1/2컵씩 넣으면서 3~4분 삶아 건진다. 찬물에 비벼가며 2~3번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5. 그릇에 재료를 고루 담고 드레싱을 부어 낸다.

파스타요리에 곁들이면 찰떡궁합
가지와 애호박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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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완 기자

가지 1개, 애호박 1개, 올리브오일 2큰술, 바질잎(생략 가능) 약간, 파르메산 치즈 약간, 소금·후춧가루 약간
드레싱: 발사믹식초 2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올리브오일 1큰술

1. 올리브오일을 제외한 드레싱 재료를 고루 섞는다. 올리브오일을 더해 한번 더 섞는다. 파르메산 치즈가 덩어리일 경우 얇게 썬다.
2. 가지와 애호박을 길게 반으로 자른 뒤 6등분 한다. 바질은 가늘게 채 썬다.
3.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1큰술을 두른다. 애호박을 중간불에서 소금·후춧가루를 뿌려가며 겉이 노릇해지도록 1분간 뒤집어가며 굽는다. 덜어서 식혀둔다.
4. 프라이팬에 나머지 올리브오일 1큰술을 두르고 3과 같은 방법으로 가지를 굽는다.
5. 그릇에 가지와 애호박을 담고 드레싱을 뿌린다. 바질잎과 파르메산 치즈를 얹어 낸다.

/7월26일자 주말매거진에 소개한 기사의 원본입니다. 지은경씨가 만든 샐러드, 맛있으면서도 쉬웠어요. 요즘처럼 더울 때 그만일 듯합니다.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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