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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잡채빵, 추석 때 남긴 잡채였네?-명절음식 업스케일링 - 김성윤의 맛
잡채빵, 추석 때 남긴 잡채였네?-명절음식 업스케일링
오른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송편강정', '잡채빵', '고추장 전조림', '두부된장 비빔양념장을 곁들인 비빔밥'. /사진=이경민 기자

오른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송편강정’, ‘잡채빵’, ‘고추장 전조림’, ‘두부된장 비빔양념장을 곁들인 비빔밥’. /사진=이경민 기자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송편 빚고 전 부치는 집이라면 ‘남을 음식’ 걱정부터 하기 마련이다. “반찬 삼아 두고두고 먹지” 싶어 넉넉히 준비하지만, 기름진 음식이라 금세 질리는 탓이다. 그래서 묘안을 냈다. 간장ㆍ된장ㆍ고추장 등 전통 장류(醬類)를 이용해 명절 음식을 색다른 별미 요리로 만드는 법! 요리잡지 ‘수퍼레시피’에서 개발한 메뉴들로, 오는 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4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도 맛볼 수 있다.

유장소스에 버무린 ‘송편 강정’
14090202746O0C00_P딱딱하게 굳은 송편이 고소한 강정으로 변신한다. 간장과 올리고당을 졸인 ‘유장소스’에 송편을 견과류와 함께 버무리면 훌륭한 강정이 된다. 먼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진 견과류(30g)를 볶는다. 더 바삭하고 고소해진다. 견과류는 집에서 먹던 땅콩ㆍ아몬드ㆍ호두 등 아무것이나 상관없다. 유장소스는 송편 10개를 기준으로 물 1큰술과 올리고당 1큰술(또는 조청이나 꿀 2/3큰술), 진간장 1/2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소금 약간을 잘 섞어 만든다. 프라이팬을 달구고 식용유를 살짝 두른 다음 중간 불에서 송편을 2분 굴려가며 굽는다. 냉동 송편은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 해동시켜 사용한다. 준비해둔 유장소스를 끼얹고 1분 더 볶은 뒤 견과류를 버무리고 불을 끈다.
 

두부된장으로 비벼 더 맛있는 ‘나물비빔밥’
14090202756O0C00_P쉬기 쉬운 나물을 활용한 음식으로는 비빔밥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그만큼 뻔한 메뉴다. 두부와 된장ㆍ고추장을 섞은 비빔양념장으로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 두부를 더해 염도는 낮아지고 단백질은 풍부해지는 장점이 있다. 두부는 칼날 옆면으로 눌러 곱게 으깬 뒤 물기를 꼭 짠다. 2인분을 준비할 경우 두부(부침용) 1/4모(90g)면 된다. 여기에 된장 1큰술, 고추장 1작은술, 매실청 1/2큰술, 통깨 1작은술, 참기름 1큰술을 섞는다. 그릇 2개에 밥을 담고 각종 나물과 두부된장 소스를 얹어 낸다. 박성주 수퍼레시피 편집장은 “시판 된장을 기준으로 만든 레시피로, 재래 된장(집된장)은 염도가 더 높은 경우가 많으니 된장 분량을 1/2에서 1/3 정도만 넣으라”고 조언했다.

 

매콤한 술안주 ‘고추장 전조림’
14090202736O0C00_P먹다 남은 전들을 총동원해 매콤하게 끓여 내는 ‘전찌개’는 요리하기 편할진 몰라도 정체 모를 국물 맛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대신 전조림을 만들자. 전찌개를 바특하게 졸인 듯한 맛으로, 반찬이나 술안주로 훌륭하다. 우선 고춧가루 1/2큰술과 맛술 1큰술, 양조간장 1/2큰술, 고추장 2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물 1컵을 섞는다. 여기에 채 썬 양파 1/2개를 더해 센 불에서 1분 정도 끓인다. 각종 전 10~12개와 어슷하게 썬 청양고추 1개를 넣고 숟가락으로 국물을 끼얹어가며 2분 조린다. 어슷하게 썬 대파(약 10㎝)를 더해 30초 더 조린 뒤 불을 끈다.

 

아이들 간식으로 최고 ‘잡채빵’
14090202726O0C00_P남은 잡채로는 아이들이 좋아할 잡채빵을 만들 수 있다. 잡채 1컵(100g) 분량에 양조간장 1작은술, 설탕 1/3작은술, 후춧가루 1/2작은술을 넣고 버무린 다음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중간 불에서 2분쯤 볶는다. 식빵 가장자리에 달걀물을 바른 다음 준비한 잡채 1/2분량을 올린 뒤 또 다른 식빵으로 덮는다. 식빵과 크기가 비슷한 원형 밥그릇으로 눌러 위·아래 식빵이 서로 달라붙게 한 뒤 동그랗게 잘라낸다. 같은 방법으로 하나 더 만든다. 식빵 앞뒤로 달걀물을 고루 펴 바르고 다시 식용유를 바른다. 섭씨 180도로 예열한 오븐(또는 미니오븐)의 가운데 칸에서 10~11분 노릇하게 굽는다.

 

9월3일자 조선일보 문화면에 쓴 기사입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셨죠?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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