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 선정 올해의 컬러 ‘마르살라’-마르살라 와인이란
카사노(Casano)사에서 생산한 피네(Fine)급 마르살라. /사진=양수열 기자

카사노(Casano)사에서 생산한 피네(Fine)급 마르살라. /사진=양수열 기자

마르살라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서쪽에 있는 항구도시 마르살라(Marsala)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와인이다. 장기보존이 가능하도록 알코올을 추가한 ‘주정강화와인’이다. 단맛이 강하고 알코올도수가 15~20도로 높은 편이다.

영국 상인 존 우드하우스(Woodhouse)가 1773년 마르살라에 정박했다가 와인에 대해 알게됐고, 당시 영국에서 인기 있던 포루투갈의 포트와인이나 스페인 셰리와인과 비슷해 상품성이 있다고 보고 수입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로써 마르살라는 세계무대에 데뷔했다.

색상에 따라 황금빛을 띄는 ‘오라(Ora)’와 호박(광물)색 ‘암브라(Ambra)’, 짙은 붉은색 ‘루비노(Rubino)’가 있다. 숙성기간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피네(Fine)는 1년, ‘수페리오레(Superiore)’는 오크통에 4년 숙성시킨다. 오래된 와인에 새로운 와인을 더해 매년 일정한 맛을 유지하도록 하는 솔레라(solera) 방식으로 만드는 마르살라를 ‘솔레라’ 또는 ‘베르지네(Vergine)’라고 하며 더 윗급으로 친다. 최하 5년 숙성시키며 10년 이상 숙성시킬 경우 ‘스트라베키오(Stravecchio·extra aged)’라 부르며 값도 비싸다.

단 와인은 현대에 들어와 인기가 떨어졌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주요 와인수입사 중 마르살라를 수입하는 곳은 없다. 하지만 당도가 있는 와인은 의외로 한식과 어울린다. 특히 떡이나 유과, 약식, 밤초 등 한과(韓菓)와 잘 맞아서 더욱 아쉽다.

현재 수입되는 마르살라는 제과·제빵용으로 사용되는 저렴한 피네급이 유일하다. 판매하는 곳도 별로 없다. 경기도 분당에 있는 와인아웃렛 ‘와인365’에서 1ℓ짜리 ‘카사노(Casano)’ 피네 마르살라를 2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031)715-0365, wineoutlet365.com

 

1월8일자 주말매거진 섹션에 쓴 기사입니다.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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