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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먹기-제주도 토속음식점 ‘앞뱅디’…멜튀김 강추
제주시 '앞뱅디' 식당의 각재기국. /사진=김성윤

제주시 ‘앞뱅디’ 식당의 각재기국. /사진=김성윤

제주도청 직원이 “요즘 제일 맛있는 식당”이라며 추천해준 식당에 갔다. 도청에서 300미터 정도 거리에 있다. 식당 이름은 ‘앞뱅디’. 제주말로 ‘마을 앞 넓고 평평한 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멜국, 각재기국, 돔베고기 등 제주 토속음식을 판다.

이런 류의 제주음식을 파는 식당 중에서는 제주시 ‘돌하르방’을 개인적으로 최고로 쳤다. 그런데 이 식당 각재긱국은 돌하르방의 그것보다 더 맛있었다. 각재기는 표준어로 전갱이이고, 일본말로 아지라고 하는 생선. 이 생선에 배춧잎 서너 장 뜯어 넣고 다진 마늘과 된장을 엹게 풀어 간을 했을 뿐인데, 시원하고 구수하면서도 맑기가 기막히다. 돌하르방 각재기국보다 양념이 강하다.

앞뱅디 식당의 멜국. 각재기국 솜씨가 더 낫다. /사진=김성윤

앞뱅디 식당의 멜국. 각재기국 솜씨가 더 낫다. /사진=김성윤

남자 어른 손가락 굵기쯤 되는 큰 멸치를 제주말로 멜이라 한다. 이 멜로 끓이는 국이 멜국이다. 이 식당 멜국은 된장을 풀지 않고 풋고추만 넣어 맑고 칼칼하면서 시원했다. 훌륭한 맛이나 멜국은 돌하르방이 조금 더 윗급인 듯하다.

멜과 풋고추를 함께 튀김옷 입혀 튀긴 '멜튀김'. 이런 튀김은 처음 먹어봤다. /사진=김성윤

멜과 풋고추를 함께 튀김옷 입혀 튀긴 ‘멜튀김’. 이런 튀김은 처음 먹어봤다. /사진=김성윤

‘멜튀김’이 별미였다. 멜과 풋고추를 함께 튀김옷 입혀 튀겨냈는데, 풋고추의 매콤함이 멜의 기름진 맛을 잡아준다. 튀긴 풋고추는 아삭하고, 멜은 보드랍고 촉촉하다. 이런 튀김은 보기도 처음, 맛보기도 처음이었다. 매우 훌륭하다.

각재기국 멜국 각  7000원, 멜튀김 1만2000원. 고등어구이(1만2000원)도 있다. 돔베고기(2만원)는 맛보지 않았지만 괜찮을 것으로 사료된다. 멜튀김과 돔베고기는 오후 2시 이후에만 판다. 제주 제주시 연동 314-90, (064)744-7942

멜과 풋고추의 궁합이 환상적인 '멜튀김'. /사진=김성윤

멜과 풋고추의 궁합이 환상적인 ‘멜튀김’. /사진=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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